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200만명 예상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0:10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0:1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한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약 200만명 예상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7일 코로나 이후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보고서를 발표, 2023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늦은 '올 1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지난 8월, 6년 반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방한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해 올 한해 중국인 200만 명 내외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목표로 한 수치(200만 명)에 근접하며, 전년(22만7000명) 대비 8배 증가, 올해 상반기(54만 명)보다 하반기가 약 3배 성장한 규모이다.

한국이 '22년 6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한 이후 아직 국민 출국객(아웃바운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치까지 회복되지 않았음('23년1∼11월 76.6% 회복)을 고려하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규모 회복 역시 2024년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중국의 방한 규모는 약 600만 명에 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한산했던 관광업계가 촤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을 발표된후 17일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이 점차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2023.08.17 yym58@newspim.com

달라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 발표: 개별화, 여성 20·30, 체험 선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3분기까지 결과(잠정치)를 분석해 ▲개별화, 소규모화 ▲여성주도 ▲ 2030 세대 중심 ▲대량소비에서 합리적 소비로 ▲관광정보 채널의 디지털 전환 ▲더 오래 체류 ▲문화체험 중심의 지출 증가 등 방한 중국관광 7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2023년 중국인 해외여행은 근거리 아시아 지역부터 회복했고, 중국 내 3억 7천만 명에 달하는 2030 세대가 해외여행의 개별화, 온라인화를 이끌었다. 송출지역 역시 상하이·베이징 등 소득수준이 높은 상위 10대 성시에 집중됐다. 방한 관광 역시 유사한 경향으로, 방한 중국 관광객의 동반 인원은 '19년 평균 5.1명에서 '23년 2.1명으로 중국관광객의 개별화, 소규모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방한 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23년 10월 월별 중국인 단체관광 비중은 10%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단체관광의 소규모화, 개별관광 중심의 트렌드는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중국관광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2%, 2030 세대가 57.9%를 차지했다. 방한 시 주요 참여활동에서 쇼핑의 비중은 '19년 95.1%에서 '23년 68.2%로 감소했고 방한 중국 관광객의 쇼핑 장소 역시 '19년 시내 면세점(54.9%), 공항 면세점(40.5%) 순에서 '23년 시내 면세점(43%), 백화점(35.8%) 순으로 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정보 수집 채널에서 누리소통망(65.7%)과 동영상 사이트(35.7%)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평균 체류기간은 '19년 7.2일에서 '23년 9.1일로 약 1.9일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은 '19년 1632.6 달러에서 '23년 2246.1 달러로 37.6% 증가했다. 평균 체류기간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이 단계적으로회복되면서 아직은 관광목적 외에도 경제활동과 사업 등 상용 또는 유학연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분석되며, 향후 그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줄고, 숙박비, 음식점비, 치료비, 문화서비스·오락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서비스·오락비는 '19년 20.2달러에서 '23년 79.4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방한유형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 분석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확인했다. '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9년 대비 약 75.7%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항목별로는 관광숙박업이 78.8%, 항공업이 115.4%까지회복한 데 비해 면세점업은 44.9%에 그쳤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현주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인의 관광 경험도가 증가하면서, 과거 제품 소비 중심의 관광에서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관광이 진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잠정치 분석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의 달라진 여행 트렌드를 관광업계와 적시에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5월에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확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인의 관심사 겨냥한 특화 방한 상품, 현지 온라인채널로 집중 홍보

문체부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중국인 방한시장을 회복하고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별여행 특화 마케팅에 더욱 주력한다. 생애주기별·관심사별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중국 소비의 주요 축인 2030 여성층 대상럭셔리 방한상품을 기획하며, 대학생 대상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다만, 중국 인구 14억 명의 여행시장이 수요와 유형에서 지역별, 계층별로 여전히 다차원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단체관광 지역 유치 전략도 지속 강화한다. '한국관광 메가 로드쇼'를 '23년 2개 지역에서 '24년 5개 지역(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청두, 다롄)으로 확대 개최하고, 중국 현지 누리소통망과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을 활용해 이스포츠 연계 방한 상품, 유명 댄스아카데미 체험, 한국 미용·의료 체험 패키지, 골프·마라톤·스키 등 스포츠 체험상품 등관심사를 겨냥한 방한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중국인의 모바일 결제 중심 소비를 고려해, 중국 모바일페이를 한국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가맹점과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도 적극 알린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등 고부가 방한시장의 흐름을 관광업계·지자체 등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월 29일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여행플랫폼(OTA)과누리소통망(SNS) 담당자가 연사로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중국 여행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발표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