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유지필성(有志必成)' 사자성어...국정운영 중추도시
교육청, "모두가 특별해지는 아이들의 행복 위해 나가자"
시의회, "'이청득심(以聽淂心)' 시민 목소리 듣는 의회"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과 교육청, 시의회는 2일 오전 조치원읍 소재 충령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하고 기관별로 시무식을 갖는 것으로 갑진년(甲辰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충령탑 참배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공무원들과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최교진 교육감, 보훈단체장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충령탑 참배 인사들은 기관별로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업무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충령탑을 참배하는 시청 간부들. 2024.01.02 goongeen@newspim.com |
이후 각 기관은 청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여민실에 간부공무원과 본청 근무자들이 모여 시무식을 가진 세종시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필성(有志必成)'을 올해 사자성어로 정하고 국정운영 중추도시로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최 시장은 시무식에서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하듯 넓은 시야, 깊은 사고, 높은 뜻을 품고 임해야만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우리가 맡은 업무를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공공 부문은 공익을 위한 미래를 경영해야 한다"며 "한글문화도시로서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 보편문화가 될 수 있도록 문화경영의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망과 실행력, 포기하지 않은 정신이 중요하다"며 "새해 행정수도와 한글문화가 꽃피는 세종시를 이루기 위해 유지필성의 자세로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종시교육청도 충령탑 참배 후 본청 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새해 인사하는 최교진 교육감. 2024.01.02 goongeen@newspim.com |
김혜덕 소통담당관 등 1월 1일자로 승진·전입한 직원 소개와 각자 업무 분야에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직원 8명에게 모범 공무원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세종교육공동체가 세종교육에 대해 바라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담은 '2024년 세종시교육청 시무식 갑진년편'을 시청하고 올해 주요업무계획 안내 등을 진행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시무식에서 "새해에도 아이들과 함께 걷고 뛰며 모두가 특별해지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또 "불확실성 시대에 문제 해결을 소명으로 여기며 직무에 충실하고 자신이 주인이 돼서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신년사하는 이순열 세종시의장. 2024.01.02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의회도 이날 시무식을 개최하고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의 '이청득심(以聽淂心)'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의정 펼칠 것을 다짐했다.
시의회는 이날 청사 대회의실에서 시의원들과 사무처 전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이같이 다짐하고 올해 활동 방향과 목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순열 의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해 결의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떡국을 함께 나누며 힘찬 새해 출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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