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소방청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 최초 대학원 개설···'동료상담사' 양성

기사입력 : 2024년01월05일 14:05

최종수정 : 2024년01월05일 14:05

소방 직무특성·조직문화 이해…상담분야 전문적 프로그램 교육 운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공무원의 마음돌봄을 전문으로 하는 '소방전문상담'대학원 석사과정이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다.

                 소방청 로고=소방청 제공2024.01.05 kboyu@newspim.com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직무특성을 이해하고 소방공무원의 마음돌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해 김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대학원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외부 심리상담 전문가가 각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외부 심리상담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상담 활동은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 적극적인 대응 조치에 한계가 있고 소방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외부인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상담을 꺼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그동안 함께 출동하고 생활하며 소방의 직무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동료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심리적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 주면서 동시에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료상담사' 양성을 모색해 왔다.

이러한 '동료상담사'는 상담자(내담자)와 같은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호 신뢰관계 형성이 보다 쉽고 마음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행정적 개입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3명의 '동료상담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심리상담분야 경력채용으로 임용된 소방공무원이다. 소방청은 현직 소방공무원을 상담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한국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방 심리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연구지원에 뜻을 모아왔다.

이후 김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일반대학원에 소방상담관련 전문교육과 상담실습으로 구성된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소방청 및 6개 시도 소방본부(대구, 광주, 전북, 경북, 경남, 창원)에서 선발된 16명이 입학하고 이들은 2년간의 학업과 수련 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전문적 능력과 자격을 갖춘 '동료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 개설은 중앙(소방청) 차원의 전문적인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찾아가는 상담실의 외부 전문상담사와 함께 다방향 상담 방식을 통해 개인별 선택적 심리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대형․특수재난 발생시 동료상담사를 즉각 파견해 재난현장에서 경험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현장대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긴급 심리지원도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이들은 소방공무원 신체안정화기법 및 심신안정 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마음건강 증진 및 생명지킴이 교육,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인식개선과 정책적 노력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소방전문상담 학과를 통한 동료상담사 양성으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심리지원은 물론 직무특성을 고려한 정신건강의 위험 요인과 보호 방법에 대한 탐구와 여러 정신장애의 발생 및 증상 심각도에 따른 예방 모델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