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신평 "중소 증권·캐피탈사, 부동산 PF 우려 커져…태영發 영향은 제한적"

기사입력 : 2024년01월05일 21:43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5:5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만 워크아웃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태영건설에서 발생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증권업 등의 산업 전망이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한신평은 이날 웹세미나를 열고 "증권업의 경우 건설사 재무안정성 저하 등으로 부동산 PF 손실이 우려된다"며 "기업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규 투자 유치도 어려워지고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태영건설 채권단들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리는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에 입장하고 있다.

우선 브릿지론에 따른 손실을 우려했다. 한신평은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누적에 따라 사업성이 저하된 브릿지론은 정리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브릿지론의 선별적 만기 연장으로 기조가 바뀔 경우 중·후순위 포지션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재무 안전성이 부동산 금융 부실화로 저하됐다면서 이익 구조 개선 등 재무 안전성 관리 동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미국·유럽 지역 오피스 등 해외 대체 투자의 손실 반영이 본격화되면 중대형 증권사 수익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더해 미국-한국 간 금리 차이로 국내 기준금리 하향 시점의 불확실성이 높고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논란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캐피탈사에 대해서는 "시장 금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로 조달했던 기존 차입 부채의 차환·대환 과정에서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며 "또한 건전성이 저하된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무수익여신(NPL) 규모가 증가해 유동성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금융의 부담이 크고,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크지 않은데 대손비용이 상승해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브릿지론 상환이 집중되고 고금리·고물가로 취약 차주 채무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건전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짚었다.

신용카드업의 경우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영업자금을 대부분 시장에서 조달하는 업종 특성상 금리 상승은 이자 비용을 상승시켜 카드사 수익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카드대출은 다중채무자,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아 고금리 상황에 부실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업에 대해서는 산업 전망을 '중립적', 신용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 한신평은 "증권사 직접 익스포저는 2200억원, 캐피탈사는 1억원 미만으로 전체 자기자본 대비 금액이 많지 않아 즉각적인 대손충당금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 비중이 높고 주거 사업장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우발 채무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