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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강세에 월가 "3월 금리 인하 기대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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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비농업 신규 고용 21만6000건으로 '기대 이상'
시간당 평균 임금 오름세도 '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미국의 고용시장이 강력히 지지가 되면서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성급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충분히 확인되고  이를 위해고용시장에서도 더 힘이 빠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1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6만4000건을 비교적 크게 웃돈 수치이자 최근 3개월간 최대치다. 11월 신규 고용 건수는 19만9000건에서 17만3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10월 수치 역시 15만 건에서 10만5000건으로 낮아졌다.

같은 달 실업률은 3.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노동 시장참가율은 62.5%를 나타냈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정부와 헬스케어, 사회복지,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운송과 창고업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는 시간당 평균 임금 오름세에 주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2월 전월 대비 15센트(0.4%) 상승한 34.27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4.1% 상승해 11월 4.0%보다 소폭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실업률.[차트=미 경제통계국] 2024.01.06 mj72284@newspim.com

◆ 3월 금리 인하 기대 너무 앞서 갔나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3월부터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너무 성급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인플레이션율을 3%대에서 2%대로 낮추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을 상기하면 고용 등 경기가 지지되는 한 연준이 굳이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성이 적어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오는 3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몇 주 전 80%대에서 70%대로 하락했다. 고용시장 발표 직후 이 수치는 60%를 하회하기도 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신규 고용 수치의 2개월 연속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3.7%에 머물고 임금 상승률이 계속 예상을 웃돌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번 보고서는 아직 경제 여건이 견조해 소비지출에 계속 강력한 완충작용이 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과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보다 너무 앞서 나갔다"며 연준이 5월이나 6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라이더 책임자는 금리가 15~20bp 더 오르면 국채에 대한 열기가 더 뜨거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통화정책을 한동안 제한적(restrictive)으로 가져가겠다는 연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본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전반적인 그림은 꾸준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식어가는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당 평균임금의 상승 때문에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로 연준이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를 덜 내릴 것이라는 분석에도 힘이 실렸다. 페더레이티드 허미스의 필 올랜도 수석 주식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하반기 1~3번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시장이 곧 깨달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06 mj72284@newspim.com

◆ "보기보다 안 강해" 계절 조정 착시현상 진단도

일부에서는 고용 보고서가 보여주는 것만큼 미국의 고용 여건이 강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기업의 해고가 예상보다 적어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12월에는 거의 항상 고용이 감소하고 지난달에도 같은 일이 발생했지만, 평소보다 해고가 적으면 정부의 계절적 조정 반영 과정에서 고용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계절 조정을 거치지 않은 12월 일자리 수는 16만7000개 감소한 1억5823만 개였다. 이 매체는 실제로 기업들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으로 정규직 직원의 대규모 해고를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스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수치가 보여주는 것보다 이번 보고서가 약했다고 볼 수 있는 항목들이 몇 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 업황 지표는 미국 경제의 열기가 서서히 식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전보다 2.1포인트 하락한 50.6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하락 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경제를 덮친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 "정책 경로 불확실하다"는 연준 진단에 '힘'

지난 3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을 전망하면서도 정책 경로가 이례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시장은 12월 고용 보고서를 확인한 후 이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고용 보고서 공개 후 3월 금리 인하 기대치가 50%대에서 70%대까지 큰 폭으로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FOMC까지 남은 3개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2번의 고용보고서가 모두 연준의 통화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지표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 섹터 채권 책임자는 "이번 수치는 3월 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신뢰에 의문을 던진다"며 "3월 회의까지 3번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남았고 모든 수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 지표 발표 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정규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29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5% 상승한 3만7495.25에 거래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오른 4708.88, 나스닥 종합지수는 0.48% 뛴 1만4579.92를 가리켰다.

채권시장에서는 지표 발표 후 10년물 금리가 4.0%를 넘겼다가 반락했다. 같은 시각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6bp 내린 3.985%를 나타냈다. 2년물은 전날보다 4.3bp 하락한 4.33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3% 밀린 102.19를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오른 1.0965달러, 달러/엔 환율은 0.23% 하락한 144.30엔을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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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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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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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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