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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30대 여성 시신 부검서 사인은 '과다 출혈' 소견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5:27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5:40

국과수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
"시신에서 방어흔 발견 안 돼…현재까지 타살 정황 없어"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적인 조사 진행 예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 6일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인에 대해 국과수가 '과다 출혈' 소견을 내놨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해당 여성 A씨의 사인이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자창은 바늘, 송곳, 칼, 창 따위의 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생긴 상처를 뜻한다.

광진경찰서 측 관계자는 "방어흔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타살로 연결되는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검 일정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7분쯤 "사람이 빠져 있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소방과 출동했다. 이후 경찰 등은 오후 8시24분쯤 A씨를 구조했지만 당시 A씨는 가슴에 흉기가 꽃힌 채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모자가 달린 티셔츠에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사망 장소 인근에서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6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이천의 거주지에서 나와 대중 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7시30분쯤 올림픽 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아직까지 타인과 접촉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 및 유족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적인 수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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