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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낙연 탈당, 이재명 싫다는 거 외에 이유 없어...추가 탈당 없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9:21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9:21

"이낙연, 호남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꽃길만 걸어"
"쌍특검법 재의결, 2월 설연휴 이후 처리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을 예고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싫다는 거 외에 무슨 이유가 있는지 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자기를 사랑하고 지지했던 당원과 지지자들을 기득권으로 몰아붙이고 떠난다는 건 무슨 명분과 가치를 추구하려는 건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7 kilroy023@newspim.com

정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탈당 예고를 두고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민주당 간판으로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사랑 받아온 분 아니겠나"고 언급했다.

또한 "호남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외에 우리 호남 지지자들에게 상당히 희망을 줬던 분"이라며 "5선 중 4선을 호남에서 했고 전남지사를 했고 호남 몫으로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다. 꽃길만 걸어온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전날 UBC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체 의원 중)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그 얘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며 "노동·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을 제외하면 16%정도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노동·민주화운동이 아닌 일반 범죄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이 19%정도로 더 많다"며 "본인이 노동·민주화운동의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원칙과상식 등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공천 과정이 끝나면 공천에 탈락한 분들이 당을 떠나는 경우가 늘 있었다"면서도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떠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 지역구 명단을 돌리는 행위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그런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친명·비명으로 낙인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쌍특검법 재의결 시점에 대해선 2월 설 연휴(2월 9~12일) 이후에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본회의 일정은 여야 합의를 해야 하는데 구정 전에 합의될 가능성은 없다"며 "설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무제한일 수 없다. 거부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간 것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 판단 받아볼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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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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