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동향 '2024 콘텐츠 소비 전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할 콘텐츠는 '대중음악 콘서트',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이 가장 증가할 콘텐츠는 '뮤지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은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제3호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을 9일 발표했다.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콘텐츠 소비 시간은 대중음악 콘서트(16.10%) > 도서(12.25%) > 극장 영화(7.05%)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게임(-6.95%)과 TV 시청(-2.26%)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은 뮤지컬(14.19%) > 유튜브(7.34%) > 도서(5.98%) 순으로 늘리는 반면, 웹툰·웹소설(-5.87%)과 게임(-5.03%), TV 시청(-4.97%)을 위한 지출금액은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중음악 콘서트 소비 횟수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콘서트 주 이용층은 30대와 40대였으며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뮤지컬 소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14.19% 증가했다. 미디어 플랫폼 환경 변화와 매체의 발달로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였던 TV 시청이 줄어드는 가운데, OTT 및 유튜브 등 온라인·구독 기반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다.
2023년 주당 콘텐츠 소비 시간은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가 1위, OTT 동영상 콘텐츠, TV 시청 순이다. 지난해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7.07시간)를 가장 많이 소비했으며, OTT 동영상 콘텐츠(4.98시간)와 TV 시청(4.34시간)이 그 뒤를 따랐다. 연간 콘텐츠 이용 횟수는 도서가 5.89권, 극장 영화 2.79회, 대중음악 콘서트 0.31회, 뮤지컬 0.24회 순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극장영화, 뮤지컬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소비가 본격 회복,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측은 "50~60대 중장년층의 콘텐츠 소비가 모든 장르에서 증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 주도 세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OTT, 게임, 웹툰·웹소설 등의 증가폭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커, 연령별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별로는 고소득 가구는 OTT 동영상 콘텐츠,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음악 콘텐츠등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저소득 가구는 극장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 오프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를 더 많이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2024년 연령별 콘텐츠 소비 격차가 축소되고 저소득 가구의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 점은 콘텐츠 소비 지원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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