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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힘으로 발전 이끌 것"… 박정 의원, 총선 출마선언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21:55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21:58

"'뼛속까지 파주사랑' 통해 5대 꿈 이뤄낼 것" 강조
분노의 정치 아닌 국민이 원하는 이성의 정치 실현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내게는 꿈이 있다." 낯선 말이 아니다. 자유와 평등의 지역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I have a dream'이라며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링컨기념관 계단에서 행한 연설에서 강조한 말이다.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나서면서 일성(一聲)으로 외친 말 역시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였다.

박정 국회의원이 11일 경기 파주시에서 제22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4.01.11 atbodo@newspim.com

박정 의원은 11일 경기 파주시 금촌역 앞 MH타워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3선의 힘으로 뼛속까지 파주사랑'을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이는 50만을 넘어 100만 특례시로 나가고 있는 파주시는 끝없는 발전을 이뤄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힘 있는 정치로 힘 있는 변화를 추진해야 하기에 파주는 3선 국회의원의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언문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꿈꿔 온 내용들인 ▲파주가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하는 평화의 중심이 되는 꿈 ▲평화경제특구를 완성해 파주가 100만 도시를 이루는 꿈 ▲GTX, 고속철도가 깔리는 등 사통팔달의 대도시가 되는 꿈 ▲한번 방문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는 꿈 ▲ 파주가 1000만 관광의 도시로 발전하는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 국회의원이 11일 경기 파주시에서 제22대 총선 출마선언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4.01.11 atbodo@newspim.com

특히 "정치가 욕을 먹고 있고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서로 비난하고, 손가락질하고, 목에 핏대 세워가며 욕을 해 국민은 정치를 바꾸자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단순히 사람을 바꾼다고 정치가 바뀌지는 않으며, 더구나 시류에 편승하는 나약한 초보 정치인은 정치를 바꿀 수 없고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도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랜 꿈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8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뛰면서 힘을 키워왔고, 이제 분노의 정치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이성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3선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겠다"며 "파주시민이 오케이 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

선언문 후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경기 파주시을 선거구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김동규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조병국 전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한길룡 현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가나다순) 등 국민의힘에서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박정(왼쪽) 국회의원이 11일 경기 파주시에서 제22대 총선 출마선언 후 꽃다발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4.01.11 atbodo@newspim.com

다음은 박정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全文).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DMZ를 넘어 북으로 그리고 만주와 러시아까지 날아오르는
기러기들의 비행처럼
녹슨 철조망을 부수고, 끊긴 도로와 철도를 연결해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하는 평화의 꿈
그래서 파주가 그 평화의 중심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접경지역으로
묵묵히 농사만 지어야 했던 파주에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해
파주 평화경제특구를 완성하는 꿈.
그래서 파주가 100만 대도시가 되는 꿈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좁은 철길 위로
GTX가 깔리고, 고속철도가 깔리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
파주를 통과해야 했던 지난 경의선의 영광을
21세기에 다시 한번 구현하는 꿈.
그래서 파주가 사통팔달의 대도시가 되는 꿈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관광, 문화, 스포츠라는 이름에 파주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어
아프리카의 코흘리개 아이들도, 유럽의 여유로운 시골 농부들도,
아메리카의 거친 도시 노동자들도,
한번 방문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는 꿈.
그래서 파주가 1000만 관광의 도시로 발전하는 꿈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1997년 파주 수해현장 복구 자원봉사를 하면서
신념처럼 새긴 이 꿈을,
그러나 당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비웃던 그 꿈을 완성시킬 수 있는 힘을
8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뛰면서 키워왔습니다.

파주는 지난 2022년 50만 대도시가 돼, 100만 특례시로 나가고 있습니다.
파주시 예산 2조원 시대도 열었습니다.
그러나 예서 말 수는 없습니다. 도시는 앞으로,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퇴보합니다.
그래서 파주는 끝없는 발전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 길은 오직 힘입니다.
힘 있는 정치, 힘 있는 변화만이 끝없는 발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주는 3선 국회의원의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제가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3선의 힘으로 뼛속까지 파주사랑!"
선거 슬로건을 이렇게 정한 이유도 이런 때문입니다.

오직 파주만을 위해 나갈 수 있는 사람,
고향 파주에서 그 힘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
저 박정은 3선의 힘으로
파주의 힘있는 변화, 끝없는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정치가 욕을 먹고 있습니다. 정치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서로 비난하고, 손가락질하고, 목에 핏대 세워가며 욕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은 정치를 바꾸자고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사람을 바꾼다고 정치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시류에 편승하는 나약한 초보 정치인은 정치를 바꿀 수 없습니다.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도 힘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8년간 소통의 정치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이 반대하던 평화경제특구법도
7년의 노력 끝에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저는 이성의 힘을 믿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분노의 정치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이성의 정치입니다.

당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을 무조건 반대하지도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근본인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정치는
대화를 언제든지 충분히 하되, 정의롭지 못한 것에는 단호한 것이 정치입니다.
그런 정치여야 국민이 오케이 할 것입니다.
3선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파주시민이 오케이 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저의 꿈이 완성되는 고난의 행군이
파주를 위한 길이 되도록
그리고 파주시민의 선택이
파주의 미래를 여는 선택이 되도록
3선 국회의원 박정을 선택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의 결정이
파주의 미래를 위한 정답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도록
힘차게 뛰겠습니다.
3선의 힘으로 뼛속까지 파주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박정 의원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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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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