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서 고위 당·정·대 협의회 개최
"뜬구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 내야"
"지역에서 현안 직접 챙기고 지역 입장 반영"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 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호흡으로 함께 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한 호흡으로 효율적으로 협업한다면 더욱 정교해지고 실천 동력이 배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4 mironj19@newspim.com |
한 위원장은 "당은 앞으로 교통·안전·문화·치안·건강·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결국 그게 구체적인 민생을 챙기는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격차가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런 숱한 격차들에 대한 해소를 위해서 각종 자료와 데이터가 축적된 정부가 이 점에 대해서 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오늘 새로운 멤버들로 새출발하는 자리이니 당 입장과 생각하는 각오를 짧게 말하겠다"며 성과, 현장,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뜬구름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서 우리가 어떤 정책을 했을 때 동료시민들이 그 차이를 즉각 즉각 느끼도록 해드리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해 홍보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둘째는 현장"이라면서 "지역마다 갈구하고 있는 여러 현안이 있다. 현안을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그 지역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셋째는 책임이다. 아무리 총선을 앞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이나 그냥 기대만 부풀려놓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을 저희 당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부도 그 점을 유념해서 뒷받침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한 위원장은 "대학생들의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방안에 대해서 여러 곳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 점을 저희랑 같이 논의하고 충실히 발전시켜서 국민께 좋은 정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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