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퇴임 앞둔 김진욱 "사건 한 두 건 수사 중요치 않아…기반 마련 성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20일 퇴임…마지막 브리핑 참석
"검사들 이탈, 구조적인 문제도 있어"

[과천=뉴스핌] 김신영 기자 = 퇴임을 앞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3년 간의 성과로 인적, 물적 기반을 마련한 점을 꼽았다.

김 처장은 16일 공수처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임기 동안 가장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건 한 두 건 (수사)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대 처장으로서 기반을 마련하는 게 더욱 중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3.10.19 leehs@newspim.com

이어 "취임 한 달 후에 관훈토론회에 나갔을 때 사건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과제는 초대 처장인 만큼 조직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었다"며 "공수처가 규범에 따라 운영되도록 수백 가지의 규정을 만들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반면 임기 내 언론 등을 통해 공수처의 부정적인 면들이 주로 비춰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처장은 "외부에서 공수처의 공과 과를 평가하시는 게 더 객관적이고 옳으실 것 같다"면서도 "제가 한 가지만 말씀 드리면 언론에서 보시기에 공수처의 지난 3년 동안 공은 없다고 보시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다. 다른 기관들, 특히 수사기관에 어떤 존재와 영향력을 끼쳤는지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출범 당시 합류했던 검사들이 다수 이탈한 상황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김 처장은 "임기가 3년에 연임 구조로 돼 있어 신분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연임을 할 수 있다는거지 연임 된다는 보장이 없다. 경력이 있는 분들이 여기 와서 3년 일하더라도 연임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구조라면 여건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관리가 잘 안 됐을 수도 있다"면서도 "밑에 깔린 구조가 그런 걸(이탈) 만들 요소가 틀림 없이 있다는 부분을 주목해줘야 한다. 전부 사람 탓이겠냐. 그러기엔 너무 숫자가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법조계 안팎에서 공수처의 존폐론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 처장은 공수처가 필요한 조직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조직은 25년 동안 이걸 하느냐 마느냐 그랬다. 대선 때마다 주요 후보 공약이었다는 얘기는 필요한 조직이라는 말"이라며 "구성원들에게도 힘들 때도 있고 어려운 때도 있으나 흔들리지 말고 우리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고 했다.

끝으로 "공수처는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한 기관"이라며 "절차 내에서 좋은 후보가 선정이 되어 후임 처장으로 훌륭한 분이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