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해당 농장 482두 전체 살처분
김광열 군수, 긴급 대책회의..."가용자원 총동원·최고단계 대응" 주문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살처분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영덕군이 방역대책상황실 운영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이번 영덕지역의 ASF 발생은 경북권 양동농가에서는 첫 사례이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광열 영덕군수가 17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초기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영덕군]2024.01.17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은 지난 15일 축산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ASF로 의심되는 돼지 12마리가 발생해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조사 결과 이튿날인 16일 오후 6시를 기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덕군은 통보 즉시 긴급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지역을 폐쇄하고 일대 소독에 들어갔다.
또 같은 날 살처분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친 후 17일 살처분에 들어가 오는 19일 오후 9시까지 해당 양돈농가에서 사육하는 482마리 전체를 랜더링 방식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영덕군은 이번 ASF 발생에 대응해 양성판정 즉시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한데 이어 김광열 영덕군수는 17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초기대응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영덕군은 ASF 발생 지역에 거점소독소와 소독차량을 운영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소독과 방역에 집중하는 한편, 해당 지역과 연결된 교통망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는 등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영덕군은 살처분이 이뤄진 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전염 등 2차적 환경문제가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질병 발생 농장 인근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와 주 1회 임상 예찰을 시행해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열 군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초기대응이다"며 "인적·물적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최고단계의 대응이 이뤄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원천 봉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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