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18일 각종 행정정보의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을 마무리 짓고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본격 출범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스템 전환 작업은 1344개에 달하는 각종 정보시스템의 행정코드를 기존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출범 전날인 17일 오후 6시부터 출범 당일 오전 9시까지 15시간동안 230억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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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18일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을 마무리 짓고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본격 출범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2024.01.18 gojongwin@newspim.com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일이 평일이어서 주민등록관계 증명서를 비롯해 지방세 등 모든 시스템 전환을 완료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불과 15시간 만에 100% 성공을 거둔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0월 자치단체 행정구역 개편 관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전환작업에 돌입했다.
또 12월에는 도 행정부지사 및 14개 시군별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운영하며, 시스템 장애발생 상황을 대비해 각 시스템별 장애대응 매뉴얼을 수립·배포하고, 수차례에 걸친 사전 테스트와 실전과 같은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환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데이터 전환 당일인 17일에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6시 시스템 중단 시간에 임박해 방문한 민원에 대해서는 수기로 접수한 뒤 18일에 소급처리해 주는 등 민원인이 재방문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편의를 제공했다.
전환 당일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엔지니어 등 모두 505명(공무원 421, 유지보수업체 84)이 밤샘 비상근무를 하며 전환작업을 마쳤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행안부, 도-14개 시군 공무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밤샘근무로 고생한 직원들의 대체휴무 시행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진정한 전북 지방자치시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도민 행복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