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꼬리 내리는 연준 '3월 인하설'..유럽 영국도 피벗 전망 후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플레 재점화 가능성·탄탄한 고용시장 등 이유
맥쿼리 "연준, 올해 중순까지 기다릴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은 물론 유럽, 영국에서 모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당초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 인하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작년 말부터 위험선호심리를 강화해왔으나,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조기 금리 인하 경계 발언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에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유럽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ECB 모두 인하 전망 후퇴

작년 말 시장은 연준이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90% 넘게 자신했지만 최근 3월 인하 가능성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선물 트레이더들은 올해 예상 금리 인하 폭을 141bp 정도로 종전보다 16bp 낮춰 잡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양호한 경제 여건을 이유로 금리를 빠르게 내릴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고, 그보다 앞서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이 3월은 너무 이르다는 공개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짓누른 것이다.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 역시 금리 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보다 가팔랐고, 17일 발표된 12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6% 증가해 0.4% 전망을 웃돌았다. 더불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도 21만6000건으로 기대치 16만4000건을 대폭 웃돌았고,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오름세가 가속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줄었다.

달라진 금리 인하 전망에 미국채 금리는 4% 넘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9bp 오른 4.103%를 기록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2.6bp 오른 4.352%를 기록하며 작년 12월 8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잠잠하던 미국채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17일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도 다소 줄었다.

한국시간 기준 1월 18일 오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2024.01.18 kwonjiun@newspim.com

작년 말 트레이더들은 ECB가 오는 4월부터 25bp 금리 인하를 6차례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5차례 정도로 전망이 바뀌었다. 6차례 인하 가능성은 50% 정도로 후퇴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니마켓은 현재 연말까지 137bp 인하를 점치고 있다. 25bp씩 총 5차례 정도의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돌아오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필요한 한 높은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여름 이후로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3~4월 금리 인하설에 대해 다소 성급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도록 필요한 만큼 긴축 상태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273%로 작년 12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역시 인하 기대가 줄긴 마찬가지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 올라 11월의 3.9%보다 가팔라졌고, 이로 인해 10년 만기 영국 길트채 수익률은 최대 18bp 상승했다.

◆ 중앙은행들 '신중' 이유는?

미국을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재차 신중을 강조하는 데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과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꿈틀거리던 2021년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언급했다가 막대한 긴축 역풍을 마주해야 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인플레 파이팅 승리 선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데다, 최근 홍해 물류 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란 분석에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부담이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분석가 수잔나 스트리터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 리스크 고조 등을 마주하고 있고, 운송 지연 사태도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북미 매크로전략 대표 스티브 잉글랜더는 "최근 발표되는 거시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3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쿼리 이코노미스트 티에리 위즈먼은 "올해 중순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기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