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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친구, 개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와 영화 봇물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07:22

EBS 다큐 '더 도그' 3부작서 인류역사 속 개 조명
개가 주인공인 영화 '도그','도그 데이즈' 도 개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국내 반려견의 숫자가 350만마리에 달한다는 비공식 통계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이제 한 식구가 된 지 오래다. 설날을 앞두고 개를 주인공으로한 다큐멘터리와 영화들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개를 주인공으로 방송 중인 예능다큐 프로그램인 KBS 2TV의 '개는 훌륭하다'는 벌써 200회 방송(매주 월 오후 8시 55분)을 넘기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개 훈련사 강형욱은 개통령으로 불리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출연자인 개그맨 이경규도 '개아빠'로 불리면서 대표적인 동물애호가로 통한다. EBS가 방송 중인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매주 금 오후 10시 50분)도 시즌 3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견공들의 사연을 전하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EBS 다큐 '더 도그' 3부작의 한 장면. [사진 = EBS 제공]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18 oks34@newspim.com

 

EBS 다큐프라임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개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더 도그'를 3부작으로 방송한다. 22일밤 9시 55분 첫방송 되는 이 시리즈는 제작기간 1년, 8개국 현지로케로 제작된 대작 다큐멘터리다. 고대 이집트부터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몽골의 드넓은 초원으로 이어지는 개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고대 이집트 왕들의 사냥개이자 파라오를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신으로 불린 '살루키', 세계대전 때는 군견과 시각 안내견으로, 재난현장에서는 구조견이자 경찰견으로 활약한 '저먼 셰퍼드'를 만난다. 또 몽골 유목민들을 지키고, 칭기즈칸의 세계 정벌을 함께한 수호견 '방카르' 등 개들과 인간이 함께한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담는다.

용감하고 헌신적이며 사랑스러운 개들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은 1년 동안 이집트, UAE, 오만,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몽골, 한국 등 8개국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1부 '신이라 불린 개, 살루키' 편에서는 인간보다 멀리 보는 눈, 지칠 줄 모르는 빠른 발로 아랍의 사막을 누비며 베두인들의 '신성한 사냥꾼'이자 파라오를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신, 아누비스로 불린 '살루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젤과 벌이는 숨 막히는 추격전, 시속 65km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과거 이집트에서 살루키를 미라로 만들어 무덤에 함께 묻은 이유를 만나볼 수 있다. 

다음날 방송되는 2부 '네 발의 영웅, 저먼 셰퍼드' 편은 뛰어난 후각과 지능, 충성심을 겸비한 올라운더로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군견과 시각안내견으로, 911테러 등 각종 재난의 현장에서는 구조견이자 경찰견으로 활약한 사역견의 대명사, '저먼 셰퍼드'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EBS 다큐 '더 도그' 3부작의 한 장면. [사진 = EBS제공]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18 oks34@newspim.com

마지막으로 29일(월) 방송되는 3부 '귀신 쫓는 개, 방카르' 편은 네 개의 눈을 가져 귀신 보는 개라 불리며 몽골의 혹독한 기후와 맹수의 위협 속에서 유목민을 지키고, 칭기즈칸의 아시아, 유럽 정벌에 함께한 용맹한 수호견인 '방카르'의 모습을 담는다. 유목민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방카르와 늑대의 혈투, 과거 방카르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던 슬픈 이야기를 다룬다.

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2편도 잇달아 개봉한다.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도그맨'은 개를 앞세운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주인공 더글라스(케일럽 랜드리 존스 분)는 미국 뉴지지주에서 긴 머리에 짙은 화장을 한 채 운전하다가 경찰에 체포된다. 그의 차에는 엄청난 숫자의 개가 실려 있었다. 마치 스릴러처럼 시작되는 영화는 감성과 액션이 뒤섞이면서 반전을 거듭한다.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는 카피처럼 개와 인간의 따스한 교감을 영화에서 펼쳐 보인다. 비정한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버려진 사람에게 친구가 돼 준 개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촬영에 참여한 개들이 무려 115마리에 달하고, 스물다섯 명의 훈련사도 함께 했다.'도그맨'은 제80회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뤽 베송 감독도 내한한 바 있다. 24일 개봉.

영화 '도그맨' [사진 = 엣나인 필름]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18 oks34@newspim.com

윤여정과 유해진이 처음 호흡을 맞춘 '도그 데이즈'(감독 김덕민)가 설연휴를 앞두고 개봉된다.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까지 출연진이 화려하지만 다양한 개들이 함께 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다.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당야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들은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와 흡사한 반려견을 키운다. '한 번도 본 적 없을 걸? 기분 개 좋은 영화'라는 카피가 말해주듯이 개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로 눈길을 모은다. 2월 7일 개봉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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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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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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