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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도그데이즈' 윤여정 "오스카 이후 씁쓸함과 간사함 느꼈죠"

기사입력 : 2024년01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7일 0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덕민 감독이 조감독 생활을 19년을 했는데 속으로 '김 감독이 입봉할 때 나를 필요로 하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엔 정말 감독만 보고 출연했어요."

배우 윤여정이 이번엔 세계적인 건축가로 분했다. 성공한 건축가와 MZ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마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윤여정이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여정 [사진=CJ ENM] 2024.01.26 alice09@newspim.com

"제가 한 영화에 자화자찬을 못 하지만, 이번 영화는 감독 때문에 출연했어요.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는 없어요. 시나리오가 좋고, 내 역할이 좋고, 돈 많이 주는 유명한 감독은 없는 거죠. 시나리오를 보면 돈을 보지 말아야 해요. 김덕민 감독은 오래 조감독일 때부터 봤는데 입봉을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웠어요. 그가 입봉을 할 때, 제가 필요하다면 꼭 출연하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그게 이번 작품이었던 거죠."

김덕민 감독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브라보 마이 라이프', '그것만이 내 세상', '영웅' 조감독을 거쳐 이번 '도그데이즈'를 통해 입봉했다. 최근 '그것만이 내 세상'을 통해 조감독과 배우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번에 감독과 배우로 재회했다.

"이번에 다시 만나게 돼서 좋았죠.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요. 현장에서 오래 고생했기 때문에 스태프나 배우들이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 않아요. 늘 우리 쪽에 서서 배려를 해주고요. 인간이다 보니 사람을 좋게 보다가도 잘못 보는 경우가 생기는데, 김 감독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여정 [사진=CJ ENM] 2024.01.26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에서 윤여정이 맡은 민서는 말을 에둘러 하는 법이 없고, 직설적인 화법의 소유자이다. 이로 인해 웃음을 전하거나 감동을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꼰대처럼 보이지만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다니는 동안 MZ세대 배달원 진우(탕준상)에게 공감하는 어른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저는 제 연기가 상투적이라 생각했어요. 배우로서는 작품을 연기적으로만 보게 되는데, 제 연기가 그러더라고요. 스스로 자기 객관화를 하려고 애쓰는 편이에요. 준상이랑 호흡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나이 차가 나니까 부모님이 몇 살인지 물어봤는데 그의 아버지가 제 아들과 동갑이더라고요. 하하. 손자뻘이랑 연기는 처음이었어요."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민서의 가슴 뭉클한 대사 역시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작가가 우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여정 [사진=CJ ENM] 2024.01.26 alice09@newspim.com

"저는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어떠한 조언, 충고를 하는 편은 아니에요. 각기 다른 세상을 사는데 그들에게 감 놔라, 배 놔라 한다고 해서 들을 것도 아니고, 그건 오지랖이잖아요. 민서의 대사들은 작가가 우리를 통해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나 싶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내가 할 만한 말을 대사로 써놨네'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여러모로 글을 잘 쓴 것 같아요."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초 오스카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온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는 '씁쓸했다'라고 털어놨다.

"난 여기서 쭉 활동하고, 살고 있었는데. 상 탔다고 주인공으로 섭외가 많이 오더라고요. 사람이 참 간사하다 싶었어요. 그래서 씁쓸해지더라고요. 제가 영화를 찍고 이런 라운드 인터뷰를 많이 했지만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온 것도 처음이에요. 이런 것도 간사스럽다고 느끼죠. 내가 인기 스타인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약장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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