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석화 부진 극복 못한 HD현대, 작년 영업익 40% 하락…올해도 쉽지 않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7:26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7:27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40% 하락 2조316억원
"유가 보합세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 확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는 건설기계·조선 부문 호실적에도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한 영업이익을 받아들었다. 올해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와 경기 둔화 우려로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HD현대는 6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 40% 감소한 기록이다.

[사진=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는 조선 분야의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와 건설기계 분야에서 미국 및 유럽 시장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바탕으로 매출은 2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 하락의 폭이 컸기 때문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28조1078억원, 영업이익 616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6%, 77.9% 줄었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다소 나아진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환경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6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 관계자는 두바이 유가에 대해 "연간 수급 밸런스 균형 유지에 따라 보합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유가는 미국 등 비 OPEC 산유국 증산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 둔화로 중국에서의 수요가 부족해지면서 약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휘발유는 계절적 성수기 대비 비축 수요 상승과 더불어 중국의 저수출 기조가 지속되면서 점진적으로 가격이 회복될 수 있지만, 등·경유는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지정학적 분쟁 우려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HD현대 관계자는 "유가 형성이라는 것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미국에서 금리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면 유가는 자연스럽게 회복세를 띌 수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제마진이라는 것이 꼭 유가와 연동돼서 움직이지는 않는다"며 "여러 요인에 의해 움직이며 우리는 마진율을 높이려는 최선의 노력을 올해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에서의 분쟁 등 악재가 여전하다. HD현대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