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명절 밥상에 오르는 '간편식'...업계 '한 끼 경쟁' 불티

기사입력 : 2024년02월09일 08:35

최종수정 : 2024년02월09일 08:35

달라진 명절...상차림 음식도 간편식이 대체
명절 앞두고 냉동 간편식 인기...전류·만두 매출↑
1인 가구 겨냥한 편의점 도시락도 눈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설 명절을 맞아 식품·유통업계가 '명절 간편식' 경쟁에 나섰다. 간편하게 명절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명절 상차림을 완성할 수 있는 간편식 세트뿐만 아니라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 등 수요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9일 SSG닷컴에 따르면 설을 3주 앞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냉동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냉동 간편식 중에서는 '전류(163%)'는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대표 명절 음식인 떡국 재료인 만두·전병류' 매출은 93% 증가했다.

특히 냉동 간편식 전체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중 6개는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동그랑땡, 떡갈비, LA갈비 등이 차지했다. 명절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도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호텔컬렉션' 냉동국탕류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추석 대비 16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국탕류 간편식 판매증가율 62%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냉동 간편식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는 최근 명절을 앞두고 자사 제품인 '옛날 매콤잡채',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출시한 떡갈비 등이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 청정원도 설 명절 직전 '육즙가득 촉촉한 한입떡갈비'를 출시했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은 명절 상차림 제품들을 선보였다. 음식의 맛과 모양은 유지하면서 치아가 약한 고객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연화식(軟化食)을 비롯해, 건강반찬, 영양밥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5~20% 할인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간단한 한 끼 식사' 대용인 간편식이 명절 가족상을 넘보고 있는 모습이다. 온 가족이 명절음식 준비로 분주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손쉽게 기존에는 재료 준비와 손질, 조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면 최근 간편성이 높은 HMR으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간편식을 활용하면 조리과정이 복잡한 잡채, 떡갈비 등도 프라이팬, 전자렌지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더 플라자어세 선보인 명절 투 고(To-Go) 세트로 차린 밥상. [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

명절 상차림 세트도 주목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명절 상차림 수고를 덜어주는 투 고(TO-GO) 상품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갈비찜, 잡채, 전 등 5~6인분 메뉴로 구성한 한상 세트다. 해당 명절 세트는 출시 후 2~3일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절을 맞아 한우, 굴비, 과일, 공산품 등 다양한 고급 식재료를 혼합해 구성한 상차림 세트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한살 먹기 모둠세트'는 최상급 한우 부위인 등심, 채끝, 정육(불고기/국거리)과 떡국떡 4종, 혼합과일(샤인머스켓, 한라봉, 천혜향)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50만원이다.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한 편의점 업계의 명절 음식 도시락도 눈에 띈다. GS25가 선보인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은 3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한 상품으로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 구성의 명절 한상 차림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잘 구현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25가 선보인 명절 도시락. [사진= GS25]

이마트24도 갑진년 설날을 기념한 '값진명절도시락'을 내놨다. 명절 음식인 잡채, 돼지고기구이, 전 3종(해물완자, 오색모둠전, 김치전), 도라지볶음, 고사리볶음, 시금치무침, 볶음김치 등 9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편의점 CU도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선보였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더덕 무침, 고사리나물 등 삼색 나물 반찬과 전과 튀김도 포함됐으며, 오미산적, 깻잎전, 해물부추전 등 5종의 전을 담아냈다.

관련해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마트24가 지난해 설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설날잔칫상도시락'과 '떡만둣국도시락'의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60%)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 동안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원룸가나 오피스텔 상권의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