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나홀로 설에] 행시 삼수째…"올핸 꼭 합격 소식 전하고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험 한 달 앞으로 다가와
고향 내려가는 대신 평소처럼 공부
행시 경쟁률 낮아진 것 체감 못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꼭 붙고 싶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올해로 3번째 5급 행정고시 시험을 치르는 28살 김진수(가명) 씨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차 시험 준비를 위해 고향 대신 고시반에 남기로 했다.

올해 행정고시 1차 시험은 다음 달 4일. 앞선 2번의 1차 시험에서 아깝게 떨어진 그는 올해만큼은 부모님께 늦은 명절 선물로 합격 소식을 안겨주고 싶다.

5급 행정고시 삼수생인 김진수(가명)씨의 책상.[사진=독자 제공]

그는 설에도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하는 것보다 그간 경제적으로 뒷바라지해주며 응원해 준 부모님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한다.

김씨뿐 아니라 다른 고시생도 대부분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 명절 당일을 제외하면 매일 수업이나 모의고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별 보고 나와 별 보고 들어가는 그의 일상도 명절이라고 달라질 게 없다. 유일한 취미인 운동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꼬박 13시간가량을 공부한다.

김씨는 "고시 공부 특성상 벼락치기가 가능한 시험이 아니라 평소 공부 시간이나 루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아무래도 집에 다녀오면 공부에 집중하던 흐름이 깨진다"고 말했다.

공직 입문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아 행정고시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그에겐 체감이 되지 않는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5급 행정고시 선발 평균 경쟁률은 35.1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2021년 43.3대 1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그는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은 시험이라서 허수가 적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문제는 1차 시험 관문을 넘는 건데 5수 이상 장수생을 보면 2차 시험 준비는 돼있는데 1차 시험을 통과 못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모의고사 성적도 좋았고, 수능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에 한 번에 진학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행시도 열심히 하면 될 거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막상 두 문제 차이로 1차 시험에서 연속해서 떨어지고 나니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시를 준비하며 가장 힘든 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 들려오는 주변 친구들 소식과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다. 

그는 "벌써 몇 년째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며 SNS에 친구들이 여가생활을 즐기는 모습이나 휴가 다녀온 모습을 올리는 걸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그럴 때면 1년이란 시간을 들여야 하고, 합격을 보장할 수 없는 고시를 계속 준비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만드는 건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며 응원해 주는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다.

그는 "하루에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용돈벌이도 할 수가 없다. 집안에서 지원을 받아야만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부모님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넘는 기간을 공부만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합격하게 된다면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고 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