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인원 10만 3597명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 시험 경쟁률이 32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원서를 낸 인원은 10만명대 초반이었던 2000년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4749명 모집 예정에 총 10만3597명이 지원해 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서접수 및 경쟁률 추이/제공=인사혁신처 |
앞서 2020년부터 5년간 공무원 경쟁률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7.21대 1이었던 경쟁률은 지난해 22.81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지원자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하락 추세는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지원자 감소 추세 속에서 일반행정직(전국 일반)은 경쟁률은 77.6대 1로 전년도(73.5대 1)보다 높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교육행정직(일반)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50명을 선발하는 해당 직군에 1만 568명이 접수해 2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직군은 4091명 선발에 9만 152명이 지원해 22.0대 1의 경쟁률을, 과학기술직군은 658명 선발에 1만 3445명이 지원해 2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0.4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0%로 가장 많았고, 30대 35.6%, 40대 9.2% 순이었다. 50세 이상은 1218명이 지원해 1.2%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2년 29.4세인 평균 연령은 2023년 29.9세였다. 20~29세 응시 비율은 2022년 60.4%였지만, 올해 53.6%로 하락했다. 반면 30~39세 비율은 같은 기간 31.3%에서 35.6%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원서접수 인원은 10만5831명을 기록한 2000년 수준까지 감소했다. 정부는 9급 초임 봉급을 6% 인상하는 등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김성연 인재채용국장은 "새롭게 정립된 공무원 인재상을 반영한 면접평가 시행 등 채용제도 개선을 통해 직무역량이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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