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4일(현지시간) 장중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을 추월하며 미국 상장 기업 3위로 올랐다.
뉴욕 주식시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 상승했고 시총도 1조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총은 알파벳의 1조8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회사가 생산하는 첨단 반도체 칩 수요가 계속 증가하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31%나 폭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50%가량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 |
이번 주 초 엔비디아는 아마존닷컴을 제치고 시총 4위에 등극했다. 엔비디아가 알파벳마저 제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이 된다.
월가는 오는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실적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4분기 순이익이 113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00%나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액 역시 3배 급증한 203억7000만 달러로 예측됐다.
현재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이익 추정치 대비 33.19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산업 평균치 27.35배를 웃도는 밸류에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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