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공천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공천과 무관한 다른 사람을 걸고 넘어지는 행동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용인=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정숙 의원의 터무니없고, 어이없는 주장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시] |
이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용인병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 의원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판단한 문제를 가지고 자기 탓이 아닌 남탓을 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어이없는 일"이라며 "서 의원 행태야말로 도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결정이 나기 전 서 의원이 내게 어떤 말들을 했는 지 나는 다 기억하는데 그는 잊어버린 것인가"라며 "공천에서 떨어졌다면 자신의 역량 부족을 탓해야지 왜 당의 공천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공천과 무관한 다른 사람을 걸고 넘어지면서 생트집을 잡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9일 내게 면담을 요청한 서 의원은 용인병 당협위원장이 안됐으니 이제 용인정에 출마하고자 하는 데 시장 생각은 어떠냐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당시 서 의원은 용인정 지역 민주당 현역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 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직을 내놓고 용인갑으로 이동한 점을 고려해서 용인정 출마 뜻을 밝혔다. 그때 나는 서 의원 자신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했다. 이후 서 의원은 용인정과 용인병을 저울질했다. 행사장에서 그를 마주쳤을 때 지역을 어디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가 비교적 늦게 용인병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선거운동을 한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았을 것이다. 올해 1월 13일 용인약사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서 의원과 마주쳤을 때 그는 용인병에서 뛰고 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이 하는 일 돕겠다고 스스로 이야기했다. 그랬던 서 의원이 공천에서 떨어지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서 내게 공격하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서 의원은 작년 8월 용인병 당협위원장 경쟁에서 고석 변호사에게 패배했다. 이후 용인병 소속 시도의원들이 고석 당협위원장과 함께 지역활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데 서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용인시장 탓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비겁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또 "서 의원이 '(용인병) 지방의원들이 이 시장의 강력한 부탁으로 서 의원 자신과의 교류도 차단했다고 주장하는 데 지방의원들과 교류를 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자신이 덕이 없거나 역량이 부족한 탓일터, 왜 나를 끌어들이면서 엉터리 주장을 하느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서 의원이 시도의원들과 교류를 못한 게 '시장의 강력한 부탁' 탓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동안 왜 가만히 있었느냐"며 "내게 불평 불만 한마디 하지 않던 사람이 공천에서 떨어지니까 억지란 억지를 다 쓰고 있는데,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가 서 의원 얼굴에 침뱉기가 된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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