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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내남결' 송하윤 "욕 이 정도로 많이 먹을거라곤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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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말 이성적으로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작품이 끝나고 난 후에 제 연기 가치관, 성격도 많이 확장됐다는 걸 느껴요."

KBS2TV '쌈, 마이웨이'에서 순애보 사랑꾼이자 내조의 여왕 역할을 도맡았던 배우 송하윤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에서 제대로 된 악역으로 분했다. 선해 보이는 이목구비와 달리 강지원(박민영)의 삶을 망가뜨리는 최고의 악녀 정수민을 맡으며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하윤 [사진=킹콩by스타쉽] 2024.02.20 alice09@newspim.com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욕을 먹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정도로 많이 먹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웃음). 개인적으로 제 연기에 대해 질려 있고, 재미가 없다고 느끼던 시점이었거든요. 또 변화 없는 제 얼굴이 너무 싫어서 악역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었던 차에 지금 작품의 대본을 만났어요. 저한테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임했죠."

작품은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정수민은 강지원의 하나뿐인 절친이지만, 지원의 남편과 불륜 관계에 빠지고 그의 삶을 망쳐버리는 제대로 된 '악녀'이다.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얼굴이라 저를 온전히 다 버려야지만 다른 눈빛을 담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캐릭터 자체가 에너지가 너무 크게 소비가 되니까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수민이를 준비하면서 제 SNS 사진들도 다 지웠는데, 그때의 모습들이 제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역할에 몰입하려면 정말 제 모든 걸 버려야겠더라고요. 수민이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수민이라는 캐릭터가 여자 연기자에게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됐거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하윤 [사진=킹콩by스타쉽] 2024.02.20 alice09@newspim.com

정수민은 강지원의 옆에서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그의 사소한 일상, 행복을 망가뜨린다. 망가지는 지원이의 옆을 지키는 것은 언제나 정수민. 시기와 질투, 그리고 배신, 애증 등 여러 감정이 섞이다보니 한 캐릭터 안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수민이를 연기하면서 송하윤으로서 행복했어요. 이런 캐릭터를 만나서 즐거웠죠. 한 캐릭터 안에서 귀엽고, 예쁘고, 묘하면서도 시기질투를 하고. 그걸 복합적으로 표현해야 하니까 저도 연기자로서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제 자신을 다 내려놓고, 버리고 임하다 보니까 정말 수민이처럼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갇혀 있던 제 자아가 깨진 것 같아서 너무 기뻤어요."

지금까지 작품 속에서 여러 악역이 나왔지만, 정수민과는 결이 다르다. 친구 지원이 위암 투병 중일 때, 그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불륜을 저지르고 지원의 사망 보험금까지 노린다. 그러면서 일말의 죄책감 없이 지원을 간호하기까지 한다.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인 셈이다.

"1년 가까이 수민이로 살면서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어요. 원래 작품에 들어갈 때, 촬영 전부터 그 캐릭터로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에너지가 너무 강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다가가니까 몸살도 오고 그 캐릭터에 너무 시달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이성적으로 분리시키려고 했어요. 저와 너무 반대의 성향을 가진 캐릭터였고,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저를 계속 설득시키면서 연기했고요. 이해하지 못하면 그 감정을 외우면서까지 저를 괴롭혔어요. 아마 정신을 잠깐이라도 놓고 있었다면 이 작품을 끝까지 못했을 거예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하윤 [사진=킹콩by스타쉽] 2024.02.20 alice09@newspim.com

작품 속 최고의 빌런을 연기하는 것은 꽤나 큰 다짐이 필요하다. 정수민 자신의 아빠와 정수민의 엄마의 불륜으로 인해 삐뚤어지기 시작했고, 자신과 달리 마냥 행복해 보이는 지원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게 된다.

"제가 건강하지 않으면 수민이를 지킬 수 없었어요. 수민이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일단 사람 관계에 대해서도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작가님이랑 감독님한테 '수민이는 누가 지켜줘요?'라고 물은 적도 있고요(웃음). 후반에 아빠에게 버림받고 정말 오열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수민이는 원래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타입이에요. 마음으로 우는 게 없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목 놓아 울어요. 그게 수민이의 진짜 모습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항상 거짓된 삶을 살았던 수민이의 진실 된 모습인 거죠. 그 장면 촬영할 때 실제로도 호흡이 힘들기도 했고, 마음 아픈 장면이기도 했어요."

고등학생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한 송하윤은 2003년 KBS2TV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어느덧 21년차가 된 그는 '내 딸, 금사월', 그리고 '쌈, 마이웨이'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캐릭터와 저를 분리시켜서 정말 이성적으로 연기한 게 처음이었어요. 정말 완벽하게 따로 분리를 시켰거든요. 작품이 끝나고 보니까 제 연기 가치관, 그리고 실제 성격도 많이 확장된 느낌이에요. 정수민을 품고 나서 보니까 제가 배운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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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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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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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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