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 애플에 반독점법 위반 2조7000억원 과징금 부과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23:53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23:5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애플뮤직을 배포하기 위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집행위는 4일(현지시간) 애플이 iOS 사용자들에게 애플뮤직보다 더 저렴한 음악 스트리밍 앱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음악 스트리밍 개발자들을 제약했다며 18억 유로(약 2조7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의 서비스를 어떻게 구독할 수 있는지를 사용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제한했다.

이번 조치는 EU가 대형 기술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등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과징금 규모가 일부 반독점 전문 변호사들이 예측했던 것보다도 크다고 전했다.

EU는 지난 2019년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고소로 애플뮤직 관련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 후 애플이 앱 개발자에게 가한 제약으로 조사 범위를 좁혔다.

집행위는 애플이 약 10년간 지속한 이 같은 앱 개발자들이 애플뮤직 외에 다른 저렴한 음악 스트리밍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많은 사용자가 더 높은 가격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해야 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뮤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4 mj72284@newspim.com

애플은 회사의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쳤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 없이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애플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의 최대 수혜자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본사를 둔 스포티파이"라며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앱이고 집행위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스포티파이를 65회 이상 만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포티파이는 유럽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5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는 경쟁사의 두 배가 넘는다"며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자 알려진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도운 서비스에 대해 애플에 아무런 비용을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EU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통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등 6곳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선정했다. 게이트키퍼는 온라인 검색과 광고, 메시징, 커뮤니케이션 등 핵심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규모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의미한다. 디지털 시장법은 기술기업들의 반경쟁 관행을 단속하고 일부 서비스를 경쟁자에게 개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애플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직후인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1분 전장보다 1.61% 내린 176.6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