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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또한 여행의 맛' 경기도 감성 카페 투어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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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감성 랜드마크 '아나키아'·특별한 DMZ 커피와 베이글 '포비 임진각평화누리점'·블링블링 핑크빛 카페 '비비하우스'·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566'·바다를 품은 갤러리 '빈솔트'·강변 심야 카페 '포러데이 팔당'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관광공사는 새로운 시작이 많은 3월을 맞아 도내 감성 카페들을 소개했다.

6일 공사에 따르면 새 학교, 새로운 일, 새로운 관계 형성에 고단한 당신에게 경기도의 감성 카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가 있고 길이 아름다우니, 찾아가는 길이 여행이 되고 돌아온 후에 추억이 되는 곳들이 경기도에 많이 있다"며 "한동안 소원했던 인연과 여유로운 오후를 즐겨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도 좋고, 오랜만에 환하게 햇살이 나온 날 드라이브 삼아 혼자 다녀와도 좋을 곳들이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의 감성 랜드마크 '아나키아'. [사진=경기관광공사]

◆ 의정부의 감성 랜드마크 '아나키아'

아나키아(ANATKH)는 그리스어로 숙명을 뜻한다. 극작가가 빅토르 위고는 노틀담성당에서 아나키아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어 장편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집필했다.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김현수 대표는 군사 도시로 치부되는 이곳에 번듯한 문화공간을 세우는 것이 본인의 숙명이라 믿었다.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카페와 레스토랑, 전시와 공연을 아우르는 의정부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나키아가 탄생했다. 아나키아는 건축물 자체가 해외 기관에서도 인정하는 예술작품이다.

지난 2023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인 '레드닷'과 건축마스터 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속하는 IF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문화 예술적 시선으로 보면, 오픈한 날부터 클래식, 재즈, 국악 등 1년 내내 무료 공연을 진행하고 전시공간에서는 유명 배우의 개인전이 열린다. 휴식과 예술을 접목한 공간구성과 운영 마인드가 인상적이다.

아나키아의 베이커리는 오픈과 동시에 빵 맛 좋기로 소문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월넛찰빵'은 월넛의 고소함과 찰떡의 차진 식감이 더해져 풍부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딸기, 망고, 샤인머스켓 등 신선한 과일을 듬뿍 올린 크로와상은 비주얼과 맛 모두 뛰어나다. 오랜 특급 호텔 근무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 조리사가 다채로운 빵을 선보이는 까닭에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정도다.

음료는 고소한 크림이 일품인 '아몬드 크림 라떼'와 상큼한 청량감이 매력적인 '오렌지 한라봉 에이드'도 꼭 맛봐야 할 메뉴다.

특별한 DMZ 커피와 베이글 '포비 임진각평화누리점'. [사진=경기관광공사]

◆ 특별한 DMZ 커피와 베이글 '포비 임진각평화누리점'

포비(4B)는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 아래에 있는 베이글 카페다. 이름의 4B는 Basic, Best, Bright, Brilliant를 뜻한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결국 최고의 위치에서 빛날 수 있다는 결의를 엿볼 수 있다.

실내는 흰색 벽과 나무색 테이블로 구성되어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첫인상이 좋다. 길게 난 창을 통해 평화누리공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커피 원두는 자체 블랜딩한 SMOKER와 DMZ를 사용한다. 특히 DMZ는 임진각평화누리의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중립과 융합의 의미를 담았다. 과일의 산미, 아로마 시럽의 질감, 꿀의 단맛 등 밸런스가 좋은 커피로 임진각평화누리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포비는 베이글도 훌륭하다. 플레인, 허니 밀크, 블랙 세서미 등, 고소하고 차진 베이글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강한 유혹이다. 베이글은 모두 10분 거리의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소 포장된 크림치즈나 과일 잼을 함께 구매해서 즐겨도 좋지만, 베이글 샌드위치가 별미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잠봉에 풍미 진한 버터를 더한 '잠봉뵈르' 구운 보스턴벗에 무화과 스프레드를 더한 '볼케이노 피그' 두 가지 모두 맛도 좋고 식사로 충분할 만큼 든든하다.

특히, 이곳 카페의 장점은 임진각 관광지 내에 있다는 점으로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체험이 가능하다. 독개다리는 통일에 대한 염원과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아 만든 곳으로 별도 출입 허가 절차없이 민통선 내 풍광을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평화누리 모험놀이 시설은 '평화누리성'을 비롯해 외줄타기, 물총사용 등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가득해 가족단위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야간 명소인 하나그루는 무궁화와 함박꽃이 함께 피어나는 13M 높이의 평화나무로 프로젝션 매핑과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연출된 다채로운 미디어쇼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민통선 위로 나는 임진각평화곤돌라와 봄맞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올 4월 오픈 예정인 평화누리캠핑장을 함께 이용하면 더욱 완벽한 하루가 될 것이다.

블링블링 핑크빛 카페 '비비하우스'. [사진=경기관광공사]

◆ 블링블링 핑크빛 카페 '비비하우스'

최근 SNS상에 온통 핑크빛에 블링블링한 대형 카페 한곳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밝은 빛과 파스텔 톤 컬러가 어우러지는 특별하고 유니크한 공간 비비하우스다.

독특한 색채와 노하우가 담긴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부터 유러피안 키친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매장 어느 곳이든 모두 포토 스폿이니 큰 인기를 모을 수밖에 없다.

유명 치킨 브랜드, 톡 쏘는 탄산음료, 손가락에 꽂아 먹는 과자 등 주로 인기 아이돌이 출연하는 TV CF의 촬영 장소로도 애용된다.

비비하우스 인테리어의 핵심은 대형 스테인드 글라스 창이다. 층고가 높아서 처음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개방감도 좋지만, 오른쪽 벽 전체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은 시선을 압도한다.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반대편 아치의 핑크색 위로 물드는 풍경은 거의 몽환적이다. 햇빛이 강한 맑은 날에 오면 더욱 좋겠지만 흐린 날에도 충분히 멋진 창이다. 실제로 창가의 소파 테이블은 비비하우스 전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자리다.

베이커리 메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메뉴들이 많다. 지금은 딸기 시즌이라 딸기를 활용한 메뉴가 많고 페스트리와 소금빵 등이 더해진다. 페스트리 위에 다크초콜릿을 얹고 딸기를 올린 '초콜렛 크림 큐브 데니시'가 인기인데 페스트리 속의 부드러운 초콜렛 크림이 숨겨져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음료 또한 모두 특색 있게 개발했다. 음료 중에서는 알록달록하게 마카롱이 꽂혀있는 '마카롱라떼'와 꽃이 함께 올라가는 '오로라 라벤더 에이드'가 가장 사랑받는 비비하우스의 시그니처다.

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사진=경기관광공사]

◆ 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김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가 있다. 감정동에 위치한 호텔식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566은 연면적 1만1900㎡에 좌석 수만 2190개로 2023년 4월 1일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카페로 공식 등재됐다.

기존 1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마사 카페(1,050석)'보다 두 배나 큰 규모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높은 천정과 웅장한 샹들리에 등, 압도적인 로비 크기 덕에 카페라기보다는 특급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이다.

1층은 베이커리와 주방이 있어 식음료 주문과 픽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마치 대형 극장의 카운터와 백화점 베이커리를 합친 것 같은 풍경이다. 구입한 음식은 2층부터 4층까지 각기 다른 컨셉과 분위기로 연출된 공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즐기면 된다. 각 공간마다 테이블 형태가 달라서 앉아 있는 모습도 다양하다.

엔틱 의자에 우아하게 앉거나 푹신한 소파에 푹 묻혀도 좋다. 누울 수 있는 자리와 온돌방 모양의 공간도 인기다. 마음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특히 오른편 2층과 3층의 계단식 테이블은 데이트하기 좋은 자리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왼쪽 3층의 놀이방 근처 테이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베이커리에는 과일과 크림이 올라간 데니시와 크로와상 종류가 많고 피자처럼 생긴 '갈릭난'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 외 다양한 음료와 샐러드, 피자,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품은 갤러리 '빈솔트'. [사진=경기관광공사]

◆ 바다를 품은 갤러리 '빈솔트'

서해의 보물섬 대부도. 볼거리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최근 대부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고 있다.

오랫동안 영업했던 횟집 자리에 세련된 대형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대부도만의 특별한 풍경에 감각적인 식음료 메뉴를 더해 인기몰이 중인데, 그중 눈에 띄는 곳이 구봉도공영주차장 인근의 빈솔트다.

빈솔트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대단한 오션뷰를 자랑한다. 카페 1층에는 가운데 반짝이는 조형물 주위로 포근한 좌석이 준비되어있는데 약간 어두운 톤의 실내가 창밖의 바다와 어우러지며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테라스를 통해 해변과도 이어진다. 2층은 전체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큰 창이다.

창을 통해 보이는 푸른 바다가 작품이라면 빈솔트는 갤러리인 셈이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고 어둠이 내려앉는 바다를 마주하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3층 옥상의 테이블을 이용해도 좋다.

사실 빈솔트는 소금커피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곳의 메뉴명은 '솔티커피'. 짠 소금과 달콤한 크림이 쌉사름한 커피와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코코넛과 알로에로 만든 코알라에이드와 에너지드링크로 만든 '몬스터밤'도 인기 메뉴다. 디저트는 인절미를 굽고 물엿을 더한 '빈절미'와 빵 사이에 인절미를 넣고 견과류를 올린 '인절미 토스트'가 인기다. 특히 짭짤한 솔티커피와 달콤한 빈절미의 어우러짐은 환상적이다.

강변 심야 카페 '포러데이 팔당'. [사진=경기관광공사]

◆ 강변 심야 카페 '포러데이 팔당'

하루 종일 바빴거나 혹은 하릴없이 그냥 보냈어도 팔당으로 드라이브 어떨까? 막히는 퇴근 시간을 지난 한적한 도로를 달려 심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늦게 도착해도 새벽 4시까지 운영하니 마음만 통한다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이다. 그것도 무려 한강의 화려하면서도 감성적인 밤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고 아직 밤에는 조금 쌀쌀하지만, 야외 테이블을 포기할 수 없는 곳. 포러데이 팔당이다.

포러데이에 도착하면 우선 늦은 시간에도 많은 방문객에 한번, 굵게 자란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화려한 조명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어두운 강줄기 너머 하남시의 반짝이는 야경은 예상치 못한 보너스처럼 반갑다. 이런 풍경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누구라도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카페 안 분위기도 좋다. 엔틱가구와 소품이 가득해 마치 오래된 통나무 펜션같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카페 왼쪽의 별관 건물은 자연 속에 캠핑을 온 것 같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고 안쪽 창가는 강변 야경을 감상 할 수 있는 명당 자리다.

이곳은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가 시그니처다. 음료 중에서는 '상하목장 라떼'와 '상하목장 우유 딸기 보틀'이 디저트는 군고구마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군고구마, 상하목장'이 인기가 좋다. 그중 딸기 보틀은 SNS상에서 이번 딸기 시즌의 딸기라떼 중 으뜸이라는 평을 받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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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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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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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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