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정원도시 서울' 2026년까지 시내 1천여 곳에 정원 짓는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0: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정원도시 서울' 계획안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 발표
2026년까지 1007개 꽃 정원 조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약 1000여개의 꽃 정원이 조성된다.

어린이대공원과 같은 주요 거점은 물론 교통결절점이나 주요 공원 등을 꽃과 나무로 가득찬 매력적인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정원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테마가든도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도 노인도 어린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정원 마련에 주력한다. 글로벌 도시 서울을 문을 열고 나서면 자연스럽게 정원에 닿을 수 있는 '정원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미래 서울상이다. 

[자료=서울시]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발표 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150여 개소를 우선 조성하고 연말까지 총 335개 그리고 2026년까지 1007개소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는 지난해 내놓은 '정원도시 서울'의 기본 구상을 현실화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통해 비움․연결․생태․감성, 네 가지 핵심전략과 주요 사업을 내놓았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도 서울을 녹지와 숲이 우거진 '정원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시는 그간 1인당 도시공원면적(2003년 15.38㎡→2023년 17.90㎡), 공원율(2003년 26.12%→2023년 28.59%) 등 녹색지표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도시의 미적 수준을 높이고 일상 속 식물이 전하는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 확충은 다소 부족했다 보고 '정원도시 서울'의 구체적 토대를 닦고자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 정원도시 수준 향상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매뉴얼 '매력가든 가이드라인' 수립

우선 예술적 정원조성에 새로이 적용할 매력가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자치구에서도 동일 적용해 차별화된 식재와 수준높은 예술 정원을 서울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정원도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성 체계다. 인공구조물에도 자연적 식생이 반드시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설계단계부터 계획된 가드닝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매력가든 10대 원칙을 정하고 가이드를 제작했다.

매력가든의 10대 원칙에서는 1. 변화와 다채로움을 갖추고 2. 정원별 고유한 특징을 살리며 3.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를 콘텐츠화 하고 4. 레크리에이션의 장(場)이 되고 5. 수준 높은 예술적 디자인 정원을 조성하며 6. 입지․유형별 차별화된 식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7. 인공구조물에도 자연요소를 적용토록 하고 8. 정원관리에 주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9. 관리 용이한 지속가능한 정원을 통해 10.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한다.

정원조성 및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상지 입지·유형에 따른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창의적인 정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변화와 다양성을 강조했다. 또 산이나 한강과 같은 자연환경과 정원이 어우러져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종을 적극 발굴토록 했다.

꽃이 피고 지면서 사계절 자연스러운 '개화 릴레이'가 이어지도록 각 수종의 개화시점과 기간․순서를 고려한 식재를 제시했다.

또 가로정원, 숲길정원, 컨테이너정원, 옥상정원, 수직정원 등 공간 유형별로 정원조성 가이드를 제시하는 한편 정원의 매력을 높이고 다변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시설물도 적절히 활용토록 했다. 정원에 감성과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로 창의적이고 예술적 감각이 반영된 시설물과 이야기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문가․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방안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 2026년까지 897곳에 매력가든 조성...매년 300곳씩 추진

시는 2026년까지 897곳에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매년 300여 곳씩 만들어나갈 예정으로 일상생활, 도심 출퇴근, 휴일 나들이길 곳곳에 매력가든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집근처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고 계절별 색깔이 바뀌는 일상 매력정원을 조성한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 총 167개소가 대상이다.
자치구 매력정원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25개 자치구의 도로, 광장, 교통섬과 같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종로구-종로타워 앞광장, 도봉구-창동역 고가하부, 마포구-홍대 레드로드, 영등포구-문래동 공공공지 등 25개소의 새로운 정원을 생겨나 정원문화를 자치구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거점형 꽃정원은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꽃을 특화시킨 꽃정원으로 총 4개소에 조성되며 올해 5월 마곡문화시설부지에서 우선 만나볼 수 있다. 가로변 공유정원은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총 10개소가 공유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닌 정원을 바라보며 앉아서 머무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저층 주거지 일대 주택가 커브, 도로와 주택가가 만나는 작은 공간, 시장 근처 등 작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마을정원이 들어선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느끼게 하거나 약속장소로 이용되는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종로구 이화장 마을마당 등 9개소가 조성되고 2026년까지 총 29개소를 선뵌다.

도심 매력정원은 도심을 거닐며 만나볼 수 있는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개소가 지어진다.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이름으로 매력정원으로 탈바꿈해 출퇴근 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사계절 꽃길정원 시설녹지 내 활용도가 낮은 공간은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꽃길로 조성된다. 올해 5개소가 조성되며 2026년까지 총 65개소의 꽃길정원을 만날 수 있다. 건물의 옥상과 작은 정원을 조성해 가치 있는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기후대응 도시숲의 역할도 함께 한다. 올해 11개소가 조성되며 2026년까지 총 33개소의 옥상이 정원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가로변 녹지공간에 가로정원을 조성해 걸어서 지나치는 길이 아닌 한번 더 바라보고 눈길이 머물 수 있는 보도가 되게 한다. 올해 50개소의 가로변이 다채로운 색을 입을 예정으로 2026년까지 150개소의 가로변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새롭게 변화한다.

서울 주요공원에 시그니처가든, 서울둘레길 포켓가든, 숲길정원으로 매력 가득한 정원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매력정원 451개소가 조성된다.

서울 대표공원인 시그니처 가든엔 서울식물원, 매헌시민의 숲, 동작 보라매공원, 강남 율현공원, 마포 월드컵공원 등에 조성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공원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가든이 조성된다. 각 공원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 대공원 매력가든, 서울둘레길 포켓정원이 대표적이며 ▲봉제산도시자연공원구역 ▲봉화산도시자연공원구역 ▲염창도시자연공원구역 3곳은 도시자연공원구역 숲길정원으로 조성한다.

테마가든으로는 서울을 'fun'하게 즐기는 해치가든, 예술과 산책하는 조각가든, 반려동물 친화 펫 가든을 비롯해 9개소가 올해 중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새 디자인으로 변신한 해치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해치가든'이 어린이대공원,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성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 돼 창의력과 감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예술 속을 산책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3개소에서는 올해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즐기고 싶었던 반려인들을 위해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개소에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펫 가든'을 조성한다.

◆ 어르신·유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행가든'

매력가든과 함께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간다.

올해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과 하반기 시립병원 1개소에 치유와 요양을 돕는 '동행가든'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및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에도 정원을 조성한다.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는 어린이와 함께 가꾸는 정원도 조성한다. 올해 시는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총 7개소에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동행가든은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대별(어르신․중장년․청년 등), 대상별(장애인․육아가족․외국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원으로부터 소외된 시민 없이 다 함께 즐기고 가꾸는 정원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내 1000 여 곳 이상 조성될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과 유지관리에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조경아카데미․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통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하고 정원관리 재능기부․정원해설사(가든텔러)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정원도시 서울 마련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민이 세계적인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동시에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정원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