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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물산, 지역농가와 함께 한다…밀양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4:15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4:15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농업인이 찾아오는 도시, 농업인이 행복한 밀양'을 만들기 위해 밀양형 6차산업과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밀양물산㈜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밀양물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구축, 농어촌 6차 산업 활성화, 농산물 가격 안정,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20년 9월에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11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는 12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밀양물산㈜ 직원이 먹거리통합센터에서 새벽 배송을 위해 학교별로 농산물을 배분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2024.03.13.

◆밀양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밀양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학교급식 사업은 지역 학생들에게 우수하고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 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43개 초중고 1만 470명의 학생에게 1881개 품목을 납품해 84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 초반에는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농산물 중 밀양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22%에 불과했으나 밀양물산㈜의 적극적인 밀양산 농산물 발굴로 지난해는 44.3%까지 증가해 지역 내 농가와 관련 업체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밀양물산㈜은 올해도 공공기관 및 복지시설, 기업체의 급식시설에 밀양 농산물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납품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가와 소비자 모두 윈윈, 농특산물 직거래 및 꾸러미 사업

농특산물 직거래와 꾸러미 사업은 밀양물산㈜의 또 다른 핵심사업이다. 이 사업들은 밀양에서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특산물로 중간 유통비용 없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밀양의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농산물 생산량이 적어 판로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선별과 포장 교육을 실시해 직거래 행사와 꾸러미 사업 등에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밀양물산㈜은 밀양아리랑대축제, 얼음골사과축제 등 밀양의 대표 축제와 타 시도에서 열리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 지역 농가와 함께 참여해 밀양 농특산물을 알리는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다양한 농특산물을 조합한 꾸러미 사업을 추진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약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건강 튼튼 과일채소 꾸러미 사업,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농식품바우처 농산물꾸러미 사업과 지난해 처음 시작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사업과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과일 간식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통해 밀양 농산물 판로 확대와 식자재 품질확보 등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밀양 농산물 소비 촉진 및 농업인 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해맑은 상상 밀양팜'한단계 업그레이드

최근 농산물 유통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에 밀양물산㈜은 농특산물 쇼핑몰'해맑은 상상 밀양팜'을 E-커머스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기존 밀양팜에서 진행한 이벤트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밀양팜이 우체국쇼핑에 입점해 밀양 농특산물을 판매하거나, 카카오쇼핑과 같은 기업형 쇼핑몰과 협업해 밀양 농산물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광범위하게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3월 초에는 카카오쇼핑의 톡딜을 통해 단기간에 7000팩 이상의 밀양 딸기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밀양팜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늘리기 위해 입점 농가를 대상으로 상세 페이지 제작과 판매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하거나, 입점 상품을 합쳐 새로운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명절맞이 농특산물 기획전에서 프리미엄 과일 세트, 옛날 전병세트, 민물장어구이 밀키트세트, 표고버섯 컵죽세트 등 총 1만5983세트를 팔아 5억 2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소비자와 참여 농가는 물론 농협과 축협, 가공업체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밀양물산㈜은 향후 VOD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오토캠핑장 밀키트 공급사업을 추진해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유통(O2O)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이어간다.

밀양팜쇼핑몰이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설맞이 명절선물전에 참가해 밀양 농가의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2024.03.13.

◆밀양물산, 올해도 밀양 농가와 함께 달린다

농산물 소비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상기온에 따른 환경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농산물 소비 추세를 예측하는 일은 더 어려워졌다. E-커머스 관련 소비는 대세로 자리 잡았고,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마케팅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가성비, 친환경, 간편식 등 음식 트렌드의 변화도 심하다.

이런 복잡한 환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밀양물산㈜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추세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아이템도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직원의 처우개선과 업무 효율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

밀양물산㈜은 올해부터 농촌테마공원과 파머스마켓의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밀양물산㈜ 관계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운영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두 시설이 규모가 크고 복합적인 사업이라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인지, 세간의 뭇매를 맞을 것인지 준엄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배용호 대표는 "올해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E-커머스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지역 농업인을 위해 농산물 실 수요처를 발굴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며 "밀양물산의 최종 목표는 지역 농민이 잘살고 밀양의 우수한 농산물이 전국 방방곡곡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유통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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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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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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