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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리뷰] 3월 FOMC, 인플레에 '움찔'…점도표가 관건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02:20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02:21

시장 금리 인하 기대 후퇴, 6월 개시 전망 약해져
일부에선 9월 금리 인하 시작 '적절' 의견도
올해 3차례 아닌 2차례 인하 전망시 개시 지연 가능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주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시선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 쏠려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없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예상보다 높았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향후 금리 전망에 미쳤을 영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FOMC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 대부분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회의 종료 직후 공개하는 경제전망 요약(SEP)에 집중됐다. 예상치를 웃돈 지난 1월과 2월 물가 지표가 연준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과 기준금리 예측이 얼만큼 반영됐을지가 관건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으며 2월에는 3.2%로 오히려 오름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1월 3.9%에서 2월 3.8%로 낮아졌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1월 전년 대비 2.4% 올랐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9 mj72284@newspim.com

◆ "더 강한 확신 부족해"…금리 인하 기대 후퇴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희석됐다. 18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1%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약 열흘 전만 해도 70%에 달했다.

오는 7월 30~31일 회의에서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은 40%로 나타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제러미 슈워츠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2개월간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패배를 선언하기는 이르지만 인플레이션 문제가 다소 더 많다는 리스크(risk, 위험)를 키운다"면서 "이것으로 제한적 통화정책이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 및 경제 전문가 사이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한다는 강한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1, 2월 이처럼 강한 근거를 얻지 못한 만큼 연준이 좀 더 기다릴 것이라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금리를 급히 내려야 할 이유도 없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7만5000건으로 시장의 기대치 20만 건을 웃돌았다. 실업률이 3.9%로 25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세가 0.1%로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가 견조하다는 게 시장 대다수의 평가다. 소비도 비교적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그룹 페드워치] 2024.03.19 mj72284@newspim.com

◆ 올해 두 차례 인하, 9월 개시 가능성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카고 부스 경영대와 함께 38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은 연준이 올해 2회 이하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나타난 3차례보다 적은 횟수다. 대다수 응답자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현재 시장 예측보다 늦은 7~9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하버드대의 제이슨 퍼먼 교수는 "연준은 정말 금리를 내리기를 원하고 모든 몸짓이 인하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표는 그들이 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먼 교수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마일이 꽤 고집스러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연준이 연초 인플레이션 지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두 차례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경우 1월과 2월 물가 지표는 '게임체인저'가 된 것이다. 노무라는 연준이 이번 주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

TD 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수석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로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줄인다면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11월 대선 일정이 FOMC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전에 일찍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 수준으로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연준 출신인 드레이퍼스 앤드 멜론의 빈센트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는 9월이 최적의 금리 인하 시점이라고 말하지만, 정치는 6월이라고 한다"면서 "선거에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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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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