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행동방침 결정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개원의의 단체행동 선택 가능성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고 경고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대위 구성 당시 전체 회원 집단행동은 회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직도 유효하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도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자신에게)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캡처 =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채널]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이 21일 정례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
의협 비대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향후 활동 방안을 의논하는 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20일 늦은 오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다. 의협 비대위는 관련 내용을 토대로 추가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부대변인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회원들이 느끼는 감정 등이 (회의에서) 작용될 것"이라면서 "이 상황이 지속될 순 없다. 개원가마저 단체행동을 한다면 대한민국 의료는 파국을 맞이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20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하며 "오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개인 발언으로 국한시켰다.
김 부대변인은 "(주 위원장의 발언은) 비대위에서 의논하거나 회원들의 투표 결과를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이고 오는 22일 저녁 7시에 1차 투표 결과가 나오는 차기 의협회장과 의협 비대위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비대위가 여전히 의료계 투쟁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의협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로부터 구성됐다. 의협 회장은 의협 집행부를 이끄는 역할이다. 비대위가 변화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차기 회장의 방향성에 따라 비대위의 행동 지침 등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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