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금리 인하 통해 조달경쟁력 강화 계획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롯데렌탈은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렌탈 서울역 지점. [사진=롯데렌탈] |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무디스의 롯데렌탈 신용평가는 재무 구조 및 기업 실적, 경영진 신뢰도, 정부 규제 등 다각적인 기업 실사와 해당 평가 위원회를 거쳐 25일 최종 결정됐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국내 최대 영업망과 뛰어난 경영실적 ▲우수한 EBITDA및 이자비용 커버리지 ▲대규모 자산 기반 유동성 확보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전, 이자지급 전 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롯데렌탈의 EBITDA는 2023년 기준 1조3791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통상 1.5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데 롯데렌탈의 이자보상배율은 2.2배에 이른다. 2023년 상반기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1.16배다.
롯데렌탈이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의 테슬라(Tesla), 국내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 등과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으며,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회사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롯데렌탈의 조달 금리는 전체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해외 자금 조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조달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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