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이 오는 6월 10~14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한다고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AI 앱이 아닌 AI 앱스토어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WW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9~10월 공개될 애플의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2.06.07 ticktock0326@newspim.com |
애플은 매년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를 공개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기기를 선보였다.
이날 애플은 올해 행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CNBC는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AI 관련 전략과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IT매체 폰아레나 역시 애플이 이번 WWDC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iOS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업데이트에 AI 챗봇 기본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전략이 이번 행사에서 AI 앱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AI 앱스토어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애플 인사이더는 6월 WWDC에서 애플이 AI 전용 앱 스토어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벤 라이츠 멜리우스 리서치 기술 연구 책임자의 CNBC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튠즈와 아이폰을 통해 음악 산업과 앱 산업을 바꿔놓은 것처럼 AI에서도 같은 것을 계획 중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애플이 구글, 바이두 등과 협력해 아이폰에서 타사의 AI 모델에 접근하도록 한 것이 바로 그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애플은 연초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첫 번째 주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의 반독점 조사와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 부진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AI가 애플의 문 앞으로 오고 있다고 믿으며 지금 이 시기를 애플 성장 스토리의 또 다른 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재차 확인하고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는 기존의 250달러를 유지했다.
벤 라이츠 역시 소비자들이 AI 기반 음성 명령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 아이폰이 더욱 유용해질 것이라며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의 220달러로 유지했다.
그는 사용자가 새로운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보안 기능을 갖춘 새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르면 2025년부터 지난 2014~2015년 애플이 경험했던 슈퍼사이클이 재연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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