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미 법무부, 애플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소비자·개발자 희생"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1:45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01:4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애플이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와 개발자, 경쟁사들의 희생으로 천문학적 이익을 창출하는 독점적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이번 소송의 골자다.

21일(현지시간) 법무부는 애플을 반경쟁적 관행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애플의 반경쟁적 관행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애플의 광고와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 서비스까지 확장됐다고 보고 있다.

뉴저지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애플의 행태의 각 단계는 스마트폰 독점을 둘러싼 해자를 구축하거나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소비자들이 계속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애플이 플랫폼 간 메시징 앱을 막았고 제삼자 월렛과 스마트워치의 호환을 제한했으며, 비(非)애플스토어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구동을 제약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제소는 애플이 일부 사업에 변화를 주도록 강제할 수 있다. 아이폰은 지난해 애플에 2000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줬으며 애플워치는 400억 달러, 서비스 사업은 850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의 로고 [사진=블룸버그]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제동을 걸지 않으면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대변인은 CNBC에 "이번 소송은 우리의 정체성과 극도로 경쟁적인 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장은 과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복스 미디어 행사에서 쿡 CEO에게 한 사용자가 "나는 내 어머니에게 특정 영상을 보낼 수 없다"고 말하자 쿡 CEO는 "어머니에게 아이폰 하나 사드려라"고 했다.

법무부는 애플워치가 다른 스마트폰과 호환되지 않고 오직 아이폰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소장은 "이 같은 회사의 결정은 애플워치를 구매하는 사용자가 아이폰을 계속 구매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의 제소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41분 애플은 전장보다 3.62% 내린 172.2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