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자연자본 공시 토론회 개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기업과 국제기구, 정부가 모여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자연자본 공시 관련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을 찾는다.
환경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제1차 자연자본 공시 토론회(포럼)'를 열었다고 밝혔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및 의존도 등을 평가,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는 자연자본 공시 도입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공시 제도화 합의는 지난 2022년 12월 말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BD)을 통해 이뤄졌고,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9월 유엔 산하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에서 공표됐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에서 제1차 자연자본 공시 포럼에 참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3.27 sheep@newspim.com |
토론회는 국제 동향을 산업계와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을 국제기구와 함께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토론회에선 TNFD가 지난해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세계경제포럼(WEF)는 자연친화적 경영활동 이행방안을 발표한다. IUCN은 생물다양성 경영을 위한 지원체계를 다룬다.
국내 기업 중에선 발 빠르게 자연자본 공시를 대비한 신한금융지주, 이와이(EY)한영 회계법인은 공시보고서 작성 과정의 핵심 사항과 직접 체감한 애로사항 등을 공유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전통적 이윤 추구 개념만으로는 기업 경영이 불가능한 시대를 맞고 있다"며 "기후 공시에 이어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자연자본 공시도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 열쇠라는 인식 아래 우리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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