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93.14(-38.34, -1.26%)
선전성분지수 9222.47(-226.96, -2.40%)
촹예반지수 1789.82(-51.72, -2.81%)
커촹반50지수 752.82(-19.27, -2.5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7일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6% 하락한 2993.14로 마감하며 1개월여만에 3000선을 하회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40% 하락한 9222.47, 촹예반지수는 2.81% 하락한 1789.8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26일 중국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신에너지차량 보조금 정책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미국이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이 부각된 점이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틀째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7억 6400만 위안 순매도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54억 8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2억 49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3410억원이다.
중국 둥팡(東方)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26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반등의 폭이 미약했고 오늘 다시 큰 폭의 하락이 나오는 등 시장이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깊은 하락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기적인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되며, 지금 상황은 저가매수할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NMN(니코틴아마이드모노큐클레오타이드) 관련주가 대폭 상승했다. 야번화쉐(雅本化学), 진다웨이(金达威), 슝디커지(兄弟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NMN은 노화 방지 효능을 지니고 있는 신물질이다. 세포대사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며 피부는 물론 신체 노화 관리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진다웨이가 지난(暨南)대학과의 NMN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단계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까지 동반 상승했다.
식음료주도 상승했다. 마이취얼(麦趣尔), 량핀푸쯔(良品铺子), 옌진푸쯔(盐津铺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옌진푸쯔가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67.76%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올해 1분기에도 상당한 이익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종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