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폴리텍대학 금융IT 교육과정 인기…지난해 금융권 취업률 97% 기록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2:00

비전공자도 금융IT 개발자로 1년간 교육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 경쟁률 26.4:1
반도체 쿼츠웨어 세계 1위 원익큐엔씨
"기업·수료생 모두 만족하는 모범 사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의 기업 특화 교육훈련 과정이 매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 누적 수료생 102명 중 99명인 97.1%가 금융권 정보기술(IT) 직군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반은 채용예정 기업의 인력 수요와 직무분석에 기반한 특화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폴리텍대학 프로그램으로, 기업은 협약반 참여 학생을 우선 채용한다.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의 경우 하나금융그룹 IT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협약을 맺었다. 

2019년 시작된 하나금융 협약반 모집 경쟁률은 2022년 10.7대 1에서 2023년 19.2대 1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경쟁률은 26.4대 1을 기록했는데, 폴리텍대학은 이를 현장성 높은 훈련과 높은 취업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협약반 성과를 보면 누적 수료생 102명 중 87명(85.3%)이 하나금융티아이에 입사했다. 다른 금융권 IT 직군에 취업한 훈련생까지 합하면 99명(97.1%)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생 과반(56.9%)을 차지한 비전공자 58명도 협약반을 통해 새 진로를 찾았다.

수업은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이 기업에서 실제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 10개월 내 1200시간 집중 훈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 훈련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4.04.01 sheep@newspim.com

폴리텍대학은 반도체 쿼츠웨어 생산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인 원익큐엔씨와도 협약을 맺었다. 쿼츠웨어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보호와 이송에 쓰는 소모성 부품으로 석영을 가공·성형한 제품을 말한다. 수작업만 가능한 쿼츠웨어 생산 단계는 산소·수소 용접 기술이 사용된다. 쿼츠(석영)는 금속재료와 물성이 달라 용접법이 서로 다르고 특화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원익큐엔씨 협약반'은 융합산업설비과 전문기술과정(1년 직업훈련과정) 훈련생 90명 가운데 소수 정예를 선발해 운영된다. 수업은 기업 생산공정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진행되고, 기술 엔지니어 등 기업 관계자도 참여한다. 

협약반 운영 결과 현재 배출된 수료생 75명 중 62명(82.6%)이 원익큐엔씨에 입사했다고 폴리텍대학은 전했다. 다른 훈련생들도 전공 기술을 살려 취업하는 등 전체 취업률은 98.7%(74명)에 달한다. 임금, 근무 환경, 복지제도 등에 취업자의 만족도가 높고, 원익큐엔씨에서도 지속적인 채용 의사를 보일 만큼 기업의 만족도도 높아 맞춤형 인력 양성의 모범사례에 해당한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청년 구직자와 일자리를 이어주는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협약반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며 "우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로 도전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