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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팬데믹 초기 이후 첫 감소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03:32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07:29

2일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발표 예정
월가 평균 예측치 45만3964대
전문가 "주식 상당히 압박할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기차 수요 둔화로 지난 1분기 테슬라의 판매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일 공개되는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수치를 앞두고 빠르게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치는 평균 45만3964대다. 이는 연중 가장 매출이 양호한 지난해 4분기보다 6% 이상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가 만일 42만2875대 미만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성장세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낮췄다.

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02 mj72284@newspim.com

도이체방크의 에마뉘엘 로즈너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두 번이나 1분기 출하량 전망치를 낮췄다. 현재 로즈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을 41만4000대로 예상하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 감소한 규모다.

로즈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판매량과 이익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 신뢰를 더욱 악화할 수 있고 주식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 이후 29% 하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테슬라는 저조한 판매 예측을 제외하고라도 독일 베를린 공장의 화제에 따른 가동 중단과 캘리포니아 공장 업그레이드 일정 등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에서도 테슬라는 경쟁 심화로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는 지난해 말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전기차 회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비야디는 1분기 중 62만6263대의 신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3%나 증가한 수치다. 1월과 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3월 판매량은 46%나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비야디는 1분기 중 1년 전보다 13% 증가한 30만114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같은 기간 52% 늘어난 32만4000대로 집계됐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전쟁이 지속되면서 이 핵심 시장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여전히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분기 인도량 공개를 앞두고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16분 전장보다 1.98% 내린 172.30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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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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