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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전쟁' 경북도, 미혼남녀 '크루즈 여행'도 보낸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09:00

'만나야 연애하고 연애해야 결혼하고 결혼해야 출산'... 만남이 저출생 반등 마중물
'청춘동아리'·'솔로 마을'·'크루즈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 권역별 추진·대폭 확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실효적인 다양한 출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미혼남녀 크루즈 여행' 패키지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가 마련한 '미혼남녀 크루즈 여행' 프로그램이 '만나야 연애하고 연애해야 결혼하고 결혼해야 출산'으로 이어지는 저출생 반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우리나라 출생아의 97% 정도가 혼인 관계에서 태어나는 만큼 이번 미혼남녀 크루즈 여행 패키지는 '만남과 결혼을 돕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5421건에서 2023년 8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또한 2만2206명에서 1만200명으로 54.1% 감소해 결혼이 출산과 직결되는 선행 지표임을 보여준다.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남녀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에 경북도가 직접 나서서 ▴(만남 기회 제공) '청춘동아리' 운영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개장 ▴(여행으로 연결) '행복 만남' 및 '크루즈' 여행 등을 통해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고 장려한다는 전략이다.

'청춘동아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캠핑, 음식, 반려동물 등 취미 위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워크숍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열어준다. 올해는 5월, 8월, 10월 등 총 3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식 만남 주선 프로그램으로 개장하는 '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취미 캠프로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의 참가자 커플 매칭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여름휴가 및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경북 솔로 마을이 오픈된다.

청춘동아리와 솔로 마을 등을 통해 성사된 커플과 예비 엄마‧아빠,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는 출산 분위기 확산과 다자녀 부모에 대한 휴식 제공에 초점을 맞춰 여행을 보내준다.

당일 또는 1박 2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가족' 여행을 비롯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도 제공한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들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키 위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소속 공무원 중에서 소방공무원의 미혼율이 높아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원 5503명 중 38.2%인 2101명이 미혼 상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 못 한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저출생 전쟁에서 승기를 잡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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