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종섭' 등 압박감 높은 수사, 공수처는 어떻게 감당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처장 공백 두 달 넘어…고발건 적체 중
법조계, 처장 인선 전까지 '몸 사리기' 해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수사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게다가 처장 지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섭 전 호주대사에 대한 수사를 포함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각종 고발건이 쌓여 수사 압박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법조계 일각에선 공수처가 사실상 총선 전까지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란 시각과 함께 처장 인선 때까지 '몸 사리기'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또 굵직한 수사가 많은 탓에 처장 인선이 되더라도 적극 수사에 나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사의 면직안이 재가된 지 사흘이 지났으나 아직 그에 대한 공수처의 소환 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전 대사는 그간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에 지속적으로 소환을 촉구했다.

이 전 대사는 지난 19일, 21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사의를 표명할 당시에도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증거물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직 참고인 조사도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당분간 이 전 대사를 소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8 yooksa@newspim.com

여기에 새로운 주요 고발 사건도 쌓이고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11일 이 전 대사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범인도피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같은달 22일 이 전 대사 출국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고,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유시민 작가와 최강욱 전 열린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전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근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의사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도 의사단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이 지난달 1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한 상태다.

법조계에선 오랜 수장 공석이 전체적인 수사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수처는 지난 1월 20일 김진욱 전 처장 임기, 같은 달 28일 여운국 공수처 차장의 임기가 각각 만료된 뒤 두 달 넘게 공석인 상태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지난 2월 29일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명순 변호사를 처장 후보자로 선정했으나 아직 대통령실에서 지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 출신 안영림 변호사(법무법인 선승)는 "사실 (수사 속도에 있어) 실무적인 부분은 공수처창 유무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혹시나 의사결정을 할 때 윗분들이 없다면 보고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입장에선 총선도 있고, 간부도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총선 이후 (공수처장이) 인선될 때까지는 '조금 기다려보자'는 몸 사리기 결정을 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수사 속도가 더디다 또는 빠르다라는 건 외부의 주관적 판단"이라며 "수사는 밀행성이 원칙이며, 어떤 수사를 했고 안 했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 외부에서 비판적으로 말할 때 이를 상쇄하기 위한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