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금리 인하 앞두고 '멈칫'…"신중 또 신중"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2:08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02: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초 주춤한 디스인플레이션에 신중 기조 강화
"숨은 물가 압력 없는지 확실해야"
보스틱 "4분기 인하 개시, 올해 단 한 번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예상보다 더딘 인플레이션 내림세와 강력한 경제로 금리 인하에 당장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보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추가 진전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에서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신중함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초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해 "최근 지표가 그저 일시적인 것 이상의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로 향해 내린다는 더 강력한 확신을 갖기까지 정책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강세와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진전을 봤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가 우리의 정책 결정을 안내하도록 둘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파월 의장뿐만이 아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보다 고르지 않은 것 같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여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이 강하다면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올해 계속 느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말, 4분기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 고용과 경제가 강력하게 지지가 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언제라도 다시 부각될 수 있어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순항을 이어가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이 연초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강력한 경제가 지속하면서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초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6개월간의 위축세를 마치고 확장세로 돌아서자, 시장에서는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형성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SM에 따르면 제조업 PMI 하위 항목인 비용 지급 지수는 3월 55.8로 2월 52.5보다 상승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를 의식한 듯 일부 인플레이션 보조 지표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내가 우리 정책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숨어있는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2024년과 2025년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해 2026년 초에나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당장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올해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금융시장도 기존 기대 시점인 6월보다 늦게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79%를 나타내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3차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에 낮게 반영 중이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