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정은, 한국 총선 날 서울 지도 펼쳐놓고 "주저 없이 적 필살"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08:15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09:53

김정일군정대학 찾아 "전쟁 준비 철저"
중앙통신, '괴뢰한국 주요도로' 드러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군 간부 양성기관을 방문해 "철저한 전쟁준비"를 촉구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했다면서 그가 군정대학 학장의 영접을 받고 작전지휘실과 침실·식당 등을 둘러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 20장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군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서울의 모습을 본뜬 모형사판과 '괴뢰한국 주요도로'라는 지도(붉은 사각형)가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4.11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며 "대학에서는 전군의 각급에 적을 사상 정신적 및 전투 도덕적 우세로, 전법적 우세로 압도하는 자질과 기질을 특질화, 체질화한 능력있고 다재다능한 지휘관들로 꽉 채울 수 있도록 교육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김정은이 서울 전역을 본뜬 대형 모형사판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등장하고, 김정은 뒤편으로 '괴뢰한국 주요도로'라고 쓰인 지도가 드러난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한국의 총선 당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대남 도발과 관련한 호전적 언동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식당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리영길 군총참모장, 대학 관계자.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정은.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4.11

중앙통신은 김정일군정대학이 김일성에 의해 지난 1973년 3월 7일 개교했다면서 "지난 50여년 간 조선노동당의 군사교육 혁명방침을 충직하게 받들어 우리 군대의 핵심 지휘성원들을 수많이 키워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노동당은 우리 군대의 최고급 군정지휘관 육성의 모체기지인 군정대학 사업에 특별한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김정일군정대학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든든한 밑천이며 강군건설의 성패와 우리 혁명의 전도가 달려있는 중대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대학 방문에는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과 국방상 강순남, 총참모장 리영길이 동행했다.

북한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도 국방성 총고문 자격으로 수행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으나, 총정치국장인 정경택은 함께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