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한 'W1NE' 솔루션 및 패키지 적용…구축 기간 10개월
"헬스·펫·모빌리티 분야 고객 맞춤형 보험 개발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 ICT 부문이 신한EZ손해보험(대표 강병관)의 차세대 시스템 '이지원(EasyOne)' 구축 작업을 지난 3일 마치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EZ손해보험은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이지원은 신한EZ손해보험의 기존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한화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W1NE(World No.1 Next gEneration)' 솔루션이 적용됐다. W1NE은 상품개발·계약관리·입출금·보험회계 등 모든 보험 업무 관련 IT 서비스의 기능을 부품처럼 모듈화해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한화시스템이 구축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EasyOne' [사진=신한EZ손해보험] |
보험 가입설계·청약·심사·지급 등 보험사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 전환하는 것이 이번 시스템 개편의 골자다.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된 한화시스템의 W1NE 솔루션은 ▲상품 정보 관리와 ▲고객 정보 관리 두 가지 측면에서 보험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부터 신한EZ손해보험의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 및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상 국내 보험사의 패키지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 기간이 평균적으로 15개월 소요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사의 솔루션 및 패키지를 기반으로 역대 최단 기간인 10개월 만에 구축 작업이 완료됐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손해보험사가 클라우드를 도입해 업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면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향후 ▲디지털 장기 건강보험 뿐 아니라 ▲헬스 ▲펫 ▲모빌리티 ▲주택 ▲전자기기 ▲중소기업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 맞춤형 보험을 적시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태 한화시스템 금융솔루션이행팀 상무는 "이번 최단 기간 내 차세대 시스템 오픈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디지털 보험 상품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개발과 운영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국내 외에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