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하고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17일 오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특수재물손괴,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검찰 송치에 앞서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4.03.29 leemario@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 등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려고 하는 지인 B씨를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손괴하고 협박 및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류 확산세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공범 및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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