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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구속심사 출석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6:13

21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1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3분경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도착한 오씨는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오재원 선수 [사진= 두산 베어스]

전날(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는데,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귀가했었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경찰은 오씨의 혐의를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오씨는 조사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4년 아시안 금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은퇴한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나 언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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