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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구독사업으로 수익성 확대…삼성전자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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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렌털 사업, 구독 품목 확대로 빠른 성장세 주목
삼성전자, 자체 가전 구독 사업 가능성…"당장은 아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을 돌파,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구독 서비스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최근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암시했다. 국내 양대 가전 기업 간 구독 경쟁은 머지않아 발발될 전망이다.

◆지난해 LG전자 렌털 매출액, 전년 比 31.3%↑…단기간 빠른 성장세

19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렌털 매출액은 약 9638억원으로 2022년(7344억원) 보다 31.1%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2020년 5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1조원에 육박했다. LG전자의 연간 가전사업 매출(약 30조원)과 비교해선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신사업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직원이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구독 품목을 확대했다는 점이 렌털 사업 성장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2009년 정수기로 시작한 LG전자의 렌털 사업 품목 수는 현재 21개로 늘어났다. 2018년 말부터 냉장고, 스타일러,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 대형 가전으로 품목을 확장했고 지난해부터는 TV도 구독 대상에 포함했다. 소비자는 세탁기, 에어컨, TV 등 대형 가전부터 스탠바이미, 홈브루, 틔운 등의 취향 가전까지 폭 넓은 선택지 안에서 원하는 가전을 선택할 수 있다.

약정 방식은 개인화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의 구독 서비스는 제품 선택과 더불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사용 기간을 3년에서 6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제품 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LG전자 가전 구독 시 사용자는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내·외부 토탈 클리닝 등의 전문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 청소기, 정수기 등 자가 관리가 가능한 제품을 구독할 경우, 개인의 선택에 따라 때 맞춰 소모품까지 배송해 주기 때문에 소모품 교체에 대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간담회에서 "국내 가전 수요가 급감하지만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활용해 연평균 7%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삼성전자, SK매직에 제품 공급 중단…자체 구독 사업 전개 가능성

삼성전자는 현재 가전 구독 사업을 진행하고 있진 않지만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SK매직과 렌털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SK매직 플랫폼에서 가전제품들을 렌털 판매했지만 최근 SK매직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구독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미디어데이 참석자들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실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지난 3일 비스포크AI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이미 가전 세척 서비스 등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따로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인 구독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프라, 사업구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됐기 때문에 당장 사업이 시작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LG전자와의 사업 격차를 좁히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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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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