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금속 보존처리 심화 과정 운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보존소에서 현지 문화유산 보존처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2024 인도네시아 현지기술교육'을 실시한다.
'현지기술교육(OTTP, On-site Technical Training Program)'은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반이 취약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유산 보존 기술을 교육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차 현지기술교육(금속 보존처리 실습). 2024.4.22 [사진=문화재청] |
각국의 현지 실정에 맞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대한 자체적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아시아 국가에 보존 장비와 기술 등을 지원해온 문화재청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과 연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7개국(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부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을 대상으로 총 13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에서 1차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2차로 인도네시아 박물관·문화유산부 산하 18개 박물관 소속 보존 실무자 24명을 대상으로 금속 보존처리 심화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화과정 세부 프로그램은 ▲금속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장비 활용 이론 ▲야외 금속 조각의 보존처리 사례와 실습 ▲출토 금속세공 문화유산 보존처리 이론과 실습 ▲출토 금속세공 문화유산 현장수습 및 응급 보존처리 실습 ▲화재로 손상된 금속, 토기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사례다. 교육 과정에서 각자 개별적으로 시험편을 제작해 실제 보존처리 및 복원 과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