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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페스티벌, 지자체 불허로 논란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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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장들과 여성단체 나서서 노이즈 마케팅만
'다양성의 사회', B급문화도 보호받을 권리 있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일본 성인 동영상(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여러 지자체의 반대와 여성단체의 거센 항의로 결국 취소됐다. 성인 페스티벌을 주최한 '플레이조커'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일본 여배우 소속사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지자체와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우들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느냐고 항의해 왔다"면서 "확실한 신변 보호를 요청해 왔지만 확답하기 어려워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행사주최사인 플레이조커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복면을 쓴 관계자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2024.04.22 oks34@newspim.com

그러나 각 지자체 장들까지 나서서 요란을 떨었던 이번 사태는 생산적인 토론은 사라지고 쓸데없는 논란만 키운 채 씁쓸한 뒷맛만 남겼다. 이번 행사를 둘러싸고 주최측은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면서 수 없이 장소를 바꿔야 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한 민간 전시장을 시작으로 파주시와 서울시에 이르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장소를 변경했다. 장소가 공지되기가 무섭게 수원시장과 파주시장, 서울시장과 강남구청장 등 지자체장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서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페스티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섰다. 수원시에서는 여성단체까지 나서서 "성인 페스티벌은 여성을 상품화하는 불법적인 행사"라고 규정하고 규탄시위도 열었다.

그러나 행사가 취소되자 플레이조커의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반발하는 글들이 무수하게 올라오고 있다. 특히 남성 네티즌들은 반나의 남성들이 등장하는 일부 여성전용 공연도 막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칫 남성 대 여성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천하람 국회의원 당선인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천 당선인은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금지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했고, 이재준 수원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니라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한 불법"이라고 맞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행사불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 = 유튜브 캡처] 2024.04.22 oks34@newspim.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인 페스티벌 등 성인 대상 행사에 대해 "이번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물에서 개최하겠다고 해서 문제가 됐을 뿐 민간 공연장에서 열릴 경우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공연주최사인 플레이조커 측도 행사를 좀더 키워서 개최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주최측이 공연을 강행한다 해도 이를 제지할 뚜렷한 법적 근거도 없이 지자체가 논란을 키우는 바람에 노이즈 마케팅만 시켜준셈이다.

이무영 영화감독(동서대 영화과 교수)은 "유료공연 형태로 폐쇄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대해 누구든 막을 수 있는 권리는 없다"면서 "설령 다소 외설적인 B급 에로영화라도 심의기준을 준수했다면 상영을 불허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불거지는 성문화를 둘러싼 논란들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가 여전히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획일적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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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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