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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애플워치 유저가 써본 갤럭시핏3…'가성비·운동 기록' 최고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05:50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05:50

8만9000원에 각종 운동 기록 및 모니터 가능
수면 시간 분석 및 스트레스도 측정
GPS 기능 없지만 사용에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이폰 유저로 애플워치를 사용한 지 5년이 돼 간다. 하루 소비 칼로리와 운동량 등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 애플워치는 보급형 모델인 SE가 3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한다. 고급 모델인 울트라는 100만원이 넘는다.

스마트워치의 편리함을 깨닫고 아내에게도 스마트 워치를 추천했다. 아내는 운동이나 기록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간편한 스마트밴드를 원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갤럭시 핏이다.

갤럭시 핏3는 전부터 높은 가성비로 유명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다. 스마트워치가 아닌 밴드다 보니 가격도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갤럭시 핏3를 써봤다. 실제 갤럭시 유저인 아내도 이용해보고 장단점을 확인해봤다.

갤럭시 핏3를 착용한 모습 [사진= 정승원 기자]

일단 갤럭시 핏3라는 이름처럼 갤럭시폰과의 연동이 간편했다. 애플워치의 장점이 아이폰과 연결이 쉽다는 것인데 갤럭시 핏3 역시 갤럭시폰과 연동이 어렵지 않았다. 과거 샤오미의 미밴드를 사용할 때 이것저것 설정하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아내도 갤럭시 핏3가 스마트폰과 쉽게 연동된다고 안도했다.

갤럭시 핏3의 첫 인상은 스마트워치 같았다. 갤럭시 핏3는 40mm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원시원했다. 그러면서도 워치처럼 가로로 넓지 않아 밴드라는 정체성을 갖췄다. 본체 무게도 18.5g으로 가볍게 착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밴드는 가벼우면서도 운동을 기록하고 확인하기 수월해야 한다. 갤럭시 핏3는 이러한 점을 모두 충족한다. 우선 디스플레이를 통해 걸음 수, 활동시간, 활동 칼로리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목표 달성 여부와 함께 이번 주에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도 볼 수 있었다.

운동 기록은 갤럭시 핏3의 메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했다. 메인 화면에서 옆으로 넘기면 운동 기록 화면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세부적인 운동 설정해 기록이 가능하다. 운동별로 목표 수치 설정도 가능하다. 러닝머신 30분, 실내 자전거 30분 등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종류도 다양한 점이 좋았다. 애플워치의 경우 기록할 수 있는 운동 종류가 적었다.

아쉬운 점은 운동 화면에서 한 번에 '바로가기'식으로 볼 수 있는 운동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화면에서 3가지 운동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다른 운동을 선택하려면 '더 보기'를 눌러 페이지를 이동해야 했다. 아예 즐겨찾기처럼 자주 하는 운동들을 설정해서 스크롤을 밑으로 내려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갤럭시 핏3에서는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다만 3가지 운동 외에는 페이지를 넘어가야 해서 아쉬웠다. [사진= 정승원 기자]

배터리도 오래 간다. 애플워치의 경우 각종 알림 등을 수신하다 보면 잘 때는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갤럭시 핏3는 배터리가 그보다 오래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최대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사용하면서 실제 알림을 받고 운동 기록 등을 하다 보면 이틀째 밤에는 충전해야 다음날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충전시간은 생각보다 빨라 기본 충전기만으로도 빠르게 충전이 가능했다. AOD를 끄고 사용한다면 실제 배터리 사용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데다 배터리가 오래 가서 수면 측정도 가능했다. 잘 때 갤럭시 핏3를 착용하고 자면 일어났을 때 수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침대에 누운 시간, 잠든 시간, 얕은 수면, 깊은 수면, 코골이 여부도 측정할 수 있었다. 수면시간이 적으면 몇 시에 잠들라고 안내도 해준다.

이 모든 기록을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헬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며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 언제 빠르게 달렸고 언제 속도를 줄였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한 기록이 가능했다. 어떤 운동이든 기록용으로 사용한다면 갤럭시 핏3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GPS 기능은 따로 없다. 애플워치의 경우 GPS나 셀룰러 모델이 있어 기본적으로 GPS가 적용됐지만 갤럭시 핏3는 GPS가 없어 스마트폰을 꼭 같이 갖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둔 채로 갤럭시 핏3로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어 GPS의 부재가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그 무엇보다도 갤럭시 핏3의 장점은 가격이다.

보급형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능에도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 핏3를 단독 판매하는 삼성닷컴에서는 물량 입고 때마다 완판 행진 중이다. 갤럭시 핏3보다 더 저렴한 스마트밴드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을 쓴다면 연결의 쾌적성까지 고려했을 때 갤럭시 핏3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갤럭시 핏3와 애플워치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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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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