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가맹본부에 부담…충분한 논의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4:23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4:25

민주당,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처리
공정위 "개정안 통과되면 가맹본부 부담 많아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3일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 직회부 처리를 강행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야당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입법 과정에서보다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야당은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안건을 올리도록 찬성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불참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들이 구성한 가맹점주단체를 공정위 등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가맹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주된 골자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가맹점주에 사실상 노동조합 권한을 부여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공정위 또한 가맹분야에서 보다 공정한 거래관행을 조성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협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자율규제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혜련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04.23 leehs@newspim.com

실제로 공정위는 지난해 9월 당정협의를 통해 필수품목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 방식을 계약서에 의무기재하도록 가맹사업법을 개정한 바 있다.

아울러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가맹점주에 불리하게 변경할 시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 또한 추진하는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회의에 부의 처리된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경우 지난해 공정위가 법안 내용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고 주무부처로서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국회 정무위에 수정안 형태로 의결됐다"며 "이번 부의 처리로 국회 법사위 심사 과정도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현행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수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의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갈등 심화로 이어져 관련 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이 가맹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부처와 이해관계자에게 충분한 의견 개진의 기회가 부여되고 심도 깊은 논의 과정을 거쳐 입법 여부가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신중한 검토를 거쳐 입법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주무부처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