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간] 응우옌푸쫑 베트남공산당 총비서의 80년 생애사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09:46

호찌민 주석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평가
한국 다큐작가 집필, 국내 출판사에서 출간
고속성장하는 베트남 이끄는 지도자 삶 조명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글로벌리더 인물열전'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베트남 총비서 응우엔푸쫑'(라운더바우트)은 호찌민 주석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평가받는 베트남공산당 총비서의 전기다. 베트남어를 번역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베트남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출간된 바 없는 응우옌푸쫑의 80년 생애사를 한국 작가가 집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베트남 총비서 응우옌푸쫑' 표지. [사진 = 라운더바우트 제공]   2024.04.24 oks34@newspim.com

기록문학가이자 다큐멘터리 PD인 조철현 작가는 시나리오 작업 차 베트남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가 쫑 총비서의 삶에 매료되어 이 책을 썼다. 지난 4월 14일 80세 생일을 맞는 날 출간된 이 책은 420쪽으로, 제1부 '숙명시대', 제2부 '평필시대', 제3부 '위민시대', 제4부 '순응시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에는 하노이대학(현 국립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 문학부를 졸업하고 공산당 입당과 함께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공산잡지' 기자로 일하던 청년시절의 기록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또 하노이시 당비서와 국회의장 시절의 주요 궤적을 촘촘하게 담아냈고, 2011년 제11차 당대회를 통해 처음 베트남 국가권력 서열 1위에 오르는 과정에 대해서도 다큐 형식으로 묘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평산책방의 문재인 전대통령이 응우옌푸쫑의 책이 한국에서 출판된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사진 = 라운더바우트 제공]  2024.04.24 oks34@newspim.com

2021년부터 총비서 3연임을 이어가며 '불타는 용광로'라는 별칭으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고 있는 쫑 총비서의 행보는 한국-베트남의 외교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또 경제적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이끄는 그의 행보도 한국과의 관계 속에서 들여다봤다. 2023년 있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노이 연쇄 정상회담도 흥미진진하게 풀어썼다.

조철현 작가는 "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알면 그 나라의 미래 10년이 보인다"라면서 "경제는 이익, 정치는 이념 중심인 베트남을 좀 더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산주의 최고 이론가라는 무기 하나로 가난한 농부의 아들에서 그 어떤 후광도 없이 13년째 베트남공산당 최고 지도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쫑 총비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4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진 출판기념회. [사진 = 라운더바우트 제공] 2024.04.24 oks34@newspim.com

조작가는 쫑 총비서의 성장이유에 대해 "문학도 출신 답게 공산주의 이론을 젊은 세대들의 감각에 맞게 문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가였다"면서 "당원들이 그를 선택해 스토리텔링과 디지털콘텐츠 시대에 맞는 인문적 문사 출신의 정치지도자 시대를 열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뜻있는 한국 기업인들이 이 책을 사서 현지 대학의 한국어과에 기증하기도 했다. 또 '평산책방'의 문재인 전대통령도 한국에서 출판된 쫑 총비서의 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라운더바우트. 420쪽. 25000원.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