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코리아 XR 아트코리아랩, 글로벌 XR 아트마켓서 집중 조명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11:07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11:07

'코리안 XR 포커스' 통해 한국의 XR 작품 7편 소개, 큰 주목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융합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인 '수퍼 테스트베드' 후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뉴이미지 페스티벌(NewImages Festival)'에 한국의 작가(팀)들과 참가해 글로벌 XR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시 산하 포럼 데지마주(Forum des Images)가 주관하는 '뉴이미지 페스티벌'은 유럽의 대표적 XR, 디지털, 이머시브 분야 아트마켓으로, 전 세계 영화제 및 페스티벌 관계자,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교류 및 유통 기회를 제공해 예술과 산업 분야의 만남을 촉진하는 행사다. 아트코리아랩은 지난해 예술인 맞춤형 기술역량 교육부터 예술실험까지 연결되는 종합지원 프로그램, '수퍼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그 후속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뉴이미지 페스티벌 참가 지원을 통해 실험에서 글로벌 유통판로 제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뉴이미지 페스티벌 한국 참여자 및 작품 정보

앞서 프랑스 뉴이미지 페스티벌 조직위와 중장기 MOU를 맺은 아트코리아랩은 올해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코리안 XR 포커스' 프로그램을 마련, 아트코리아랩과 한국 참여자 7팀의 작품을 소개했다.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이자 2년 연속 마켓에 선정된 ▲ 기어이 스튜디오 'Shall We Stick Together AR'와 2023년 '수퍼 테스트베드' 지원작인 ▲ 문요 작가의 '메타버스 속 스토리텔링: 보이지 않는 도시들' ▲ SPACE몸의 '고요행성' ▲ 권형준 작가의 'Realism and anti: 프로타고니스트' ▲ 프로젝트 로우키(Lowkey)의 '닿을 때 만나는 것들' 그리고 같은 해 '대학 예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작인 ▲ 서강대 UDN의 'Until the End' 등 여섯 작품과 ▲ 유상현 작가의 '단이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의 XR 시장과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는 주요 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하고 종료 후에도 미팅 요청이 쇄도하는 등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올해 1월 뉴이미지 페스티벌의 국제공모를 통해 기어이 스튜디오의 'Shall We Stick Together AR', 문요 작가의 '메타버스 속 스토리텔링: 보이지 않는 도시들', UDN의 'Until the End' 등 3개 작품이 디벨롭먼트 마켓에 공식 초청되었고, SPACE몸의 '고요행성'은 XR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VR으로 생생하게 재탄생시킨 유상현 작가의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는 비경쟁 초청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뉴이미지 페스티벌 현장

행사에 참석한 칸느 영화제 이머시브 세션의 아드리아나 레이브(Adriana Rabe)는 "공연예술과 기술의 접목, 사회적 이슈 등 주제 선정과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웠으며,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 역시 인상적"이라며 모든 한국 참여자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였다.

참여자인 프로젝트 로우키의 권정원과 소수정은 "2023년 아트코리아랩 지원사업에서 시작한 작품이 글로벌 마켓까지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프랑스의 갤러리, 제작 지원기관 등과 미팅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이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트코리아랩 이수령 본부장은 "아트코리아랩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그치지 않고 판로 개척, 네트워킹에 이르기까지 창조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기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사업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은 국내·외 유통 판로 지원 외에도 예술기술 융합 부문의 지속적인 창·제작을 위한 후속 실험 지원 및 기술 역량 고도화를 위한 심화 과정을 개설하는 등 연속성 있는 다년 지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오는 6월 '수퍼 테스트베드' 2024 정규 지원사업의 새로운 참여자도 모집한다.

ohz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